95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및 김진숙 고공농성 희망버스 - 2011

[100대뉴스 - 95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및 김진숙 고공농성, 희망버스 창간20주년 기획 - 100대뉴스 ⓒ 권우성

2011년 1월 6일, 부산 한진중공업에 있는 85호 크레인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올라갔다. 35m 아찔한 높이. 정리해고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그가 하늘에서 트위터를 통해 띄운 글은 땅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수만 명의 시민들이 다섯 차례에 걸쳐 '희망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 모였다. 조남호 한진중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끌려갔고, 결국 김진숙은 309일만에 노사합의안을 들고 땅으로 내려왔다. '승리'라고만 말하기에는 너무나 눈물겨운 싸움이었다. ★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