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위 노회찬 사망 - 2018

ⓒ 이희훈

2018년 7월 23일 진보의 아이콘이 졌다. 노회찬(1956~2018년) 정의당 의원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받은 4000만 원 정치자금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7년 수배(1982~1989년)와 2년 6개월(1989~1992년) 감옥살이에도 끄떡없었던 그였지만, 깊은 죄책감을 떨치기는 어려웠다. 평소 즐겨 인용하던 '무감어수 감어인(無鑒於水 鑒於人, 물에 자신을 비추지 말고 사람들 안에 자신을 비추라)'을 스스로 실천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유서에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구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