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위 개성공단 가동 - 2004

ⓒ 권우성

2004년 12월부터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 개성공단 입주가 시작됐다.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였다. 같은 달,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냄비 1000세트는 판매 시작 이틀만에 완판됐다. 이후 남북관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11년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 하지만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북핵문제를 이유로 가동 중단을 선언하며 멈춰선다. 정권이 바뀌고, 남북 정상과 북미 정상이 수차례 만났지만, 공장은 아직도 멈춰선 채 그대로다. 언제쯤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기계가 돌아갈까. ★ 김지현 류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