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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듣기 등록 2019.11.06 07:55 수정 2019.11.06 07:55
 
 
국내 정치자금 기부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이뤄진다. 국회의원이 매해 모금하는 후원금도 정치자금에 속한다. 정치자금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원회에 후원금을 기부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연초 선관위에 공개된다. 그러나 비교적 손쉬운 정치자금 기부와 모금액 현황 공개에 비해 후원금 사용내역은 접하기 쉽지 않다.

국회의원 임기가 불과 180여일도 남지 않았다. 그간 우리 동네 국회의원은 정치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택시민신문>은 <오마이뉴스>와 함께 평택시 국회의원의 2018년 정치자금수입지출부를 정보공개청구로 제출받아 이를 분석했다.

20대 국회가 지난해 사용한 정치자금은 총 419여억 원이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1억3586만 원을 사용한 셈으로 국회의원의 후원금 모금 상한액이 1억5000만 원인 점을 생각하면 후원금 한도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사용한 것이다.

평택지역 국회의원인 원유철 의원(자유한국당, 평택갑)과 유의동 의원(바른미래당, 평택을)이 선관위에 신고한 2018년 정치자금 수입은 각각 약 8151만 원과 1억5720만 원이다.

이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원유철 의원의 정치자금 수입은 총 8151만9274원(자산 1475만7518원, 후원회기부금 6676만1756원)이며 6861만6964원을 지출했다.

유 의원은 총 1억5720만2928원(자산 2001만9278원, 후원회기부금 1억3718만3650원)을 모았으며 이 중 1억740만5589원을 지출했다.

유 의원이 후원회기부금을 평균 모금액에 가깝게 모은 것과 달리 원 의원은 평균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를 후원회로부터 받았다. 이는 지난 2017년 원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돼 수사를 받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철은 문자 발송, 유의동은 의정보고서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원유철 국회의원 / 바른미래당 유의동 국회의원 ⓒ 평택시민신문

 
원유철 의원이 사무실임대료, 공과금, 비품 구입 등 사무실 유지비를 제외한 지출항목 중 가장 많이 지출한 내역은 홍보성 지출로 약 1163만원이 쓰였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문자발송요금 837만원 △상장용지‧액자 등 구입 222만5350원 △조기설치 49만500원 등이다.

차량정비‧하이패스 충전료 등 차량유지비와 유류비는 1009만7000원, 차량할부금은 784만5000원이 사용됐다. 인건비로 지출된 금액 840만원은 유급사무원 급여 4건 780만원, 성과금 30만원, 추가수당 30만원이다.

언론사 신문구독료로는 총 185만6000원이 사용됐으며 그중 조선일보에 164만6000원을 지출했다.

그 외 100만원 이상 지출 항목으로는 지난해 12월 납부한 자유한국당 당비 100만원과 신년행사비용이 있다. 신년행사비용으로는 장소대여료와 행사진행비로 100만9250원이 사용됐다.

유의동 의원도 홍보성 지출이 정치자금 지출내역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 의원이 홍보성 지출에 사용한 금액은 약 1743만7000원이다. 홍보성 지출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의정보고서 제작‧배포 관련 비용으로 총 819만9860원이 지출됐다. 이외 홍보성 지출 항목으로는 △상장 관련 비용 473만6000원 △명절 현수막 비용 288만1000원 △당기‧명함 제작비 131만7800원 △근조기 제작비(6개) 105만6000원 등이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항목은 식대로 총 52건 976만900원이 사용됐다. 식대비 사용내역은 △기자 간담회(42건, 708만9900원) △교수와의 간담회(2건 42만원) △바른미래당 관련 간담회(8건 225만1000원)로 이뤄졌다.

유 의원은 차량 관련 지출로 총 1237만7650원을 사용했다. 이 중 유류비는 총 124건 752만4650원이며 정비‧수리 및 하이패스 충전료는 485만3000원을 썼다. 차량 렌탈비는 총 10회 813만원이 나갔다.

정치자금에서 지출된 후원금 내역 중 가장 많이 지출된 항목은 당비로 총 860만원이 쓰였다. 이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후원금으로 50만원이 사용됐다. 이외에도 △신문 구독료 290만9000원 △인턴 인건비 120만원 등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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