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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인적 쇄신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을 다시 뽑지 않겠다는 '교체' 여론이 다시 뽑겠다는 '유지'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체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지역구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역구에서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유지·교체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 의원이 재출마할 경우 뽑을 것인지와 함께,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를 함께 질문했다. 두 문항은 아래와 같다.
 
Q 1. 다음은 내년 총선 관련 질문입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계시는 곳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뽑으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1번. 반드시 뽑을 것이다
2번. 가급적 뽑을 것이다
3번. 별로 뽑을 생각이 없다
4번. 전혀 뽑을 생각이 없다
5번. 잘 모르겠다

Q 2. 선생님께서 현재 거주하고 계신 곳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은 어디입니까? 보기는 무작위 순서입니다. (선택지 1~7번 무작위 배열)
1번. 더불어민주당
2번. 자유한국당
3번. 바른미래당
4번. 정의당
5번. 민주평화당
6번. 우리 공화당
7번. 민중당
8번. 기타정당
9번. 무소속
10번.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현역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할 경우 "뽑을 생각이 없다"는 '교체' 응답이 46.9%(전혀 뽑을 생각이 없다 28.8% + 별로 뽑을 생각이 없다 18.1%)로 나타나, "뽑을 것"이라는 '유지' 응답 42.2%(반드시 뽑을 것 23.4% + 가급적 뽑을 것 18.8%)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모름/무응답 10.9%). 두 응답 사이의 격차는 4.7%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두번째 질문과 교차 분석을 해보면, 현재 지역구 의원이 한국당인 경우 교체 여론이 뚜렷하게 높았다. 현재 지역구 의원이 한국당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50.1%(전혀 31.5% + 별로 18.6%)가 현역 의원이 다시 출마할 경우 "뽑을 생각이 없다"고 답해 절반을 차지했고, 이에 비해 "뽑을 것"이라는 응답은 40.4%(반드시 26.8% + 가급적 13.6%)에 그쳤다. 두 응답의 격차는 9.7%p로 전체 차이보다 약 두 배 크다. 반면 현 지역구 의원이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에는 유지 46.6%(반드시 23.2% + 가급적 23.4%) - 교체 44.3%(전혀 27.3% + 별로 17.0%)로 팽팽했다.

'스윙 보터' 무당층과 중도층, 교체 여론 높아
 

다가오는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은 얼마나 살아남을까?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현역의원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사진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교체 49.5% - 유지 40.2%)과 경기·인천(48.3% - 41.3%), 광주·전라(47.7% - 42.5%), 서울(45.2% - 40.5%)에서 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55.2% - 36.9%)와 60대 이상(47.1% - 40.9%), 30대(46.8% - 40.1%), 성별로 남성(51.8% - 38.7%)에서 교체 여론이 높았다.

반면, 유지 여론은 대구·경북(교체 37.9% - 유지 47.2%), 40대(40.8% - 51.1%), 여성(42.0% - 45.7%)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교체 46.0% vs. 유지 46.4%), 20대(43.8% vs. 42.6%)에서는 교체와 유지가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여야에 따라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은 36.1%인 반면 유지 여론은 51.7%를 기록해 유지 여론이 뚜렷이 높았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은 교체 53.0% - 유지 41.9%로 교체 여론이 11.1%p 높게 나타났다. 비슷한 흐름은 이념 성향과 국정평가별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유지 여론이 높았고, 부정적 평가층에서는 반대로 교체 여론이 높았다. 이념성향에서 진보층에서는 유지 응답이 48.2%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교체 응답이 51.0%로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진보·여권 지지층에 비해 보수·야권 지지층에서 현역 의원 교체 여론이 훨씬 높은 것이다. 지난 17일 3선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 현역 의원 전원의 불출마와 당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소위 '스윙 보터(Swing Voter)'로 불리는 무당층과 중도층의 여론이다. 무당층의 경우 교체 응답이 56.9%로 매우 높았다. 반면 유지 응답은 23.0%에 불과했다. 이념적 중도층 역시 교체 응답이 53.9%로, 진보층은 물론 보수층보다 높았다. 실제 선거에서는 이들의 선택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높은 현역의원 교체 여론이 각 정당의 인적 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5%) 및 무선(75%)·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통화 11065명 가운데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율은 9.0%다. 조사 대상은 무선 전화 면접(5%) 및 무선(75%)·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 기사의 상세 그래프

'21대 총선' 현역의원 유지·교체 의향

다음은 내년 총선 관련 질문입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계시는 곳의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뽑으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① 반드시 뽑을것           ② 가급적 뽑을것
③ 별로 뽑을 생각없음    ④ 전혀 뽑을 생각없음
⑤ 모름/무응답
(선택지 1~4번 순·역순 배열)

선생님께서 현재 거주하고 계신 곳의 지역구 국회의원의 소속 정당은 어디입니까? 보기는 무작위 순서입니다.
① 더불어민주당
② 자유한국당
③ 바른미래당
④ 정의당
⑤ 민주평화당
⑥ 우리공화당
⑦ 민중당
⑧ 기타정당
⑨ 모름/무응답
(선택지 1~8번 순·역순 배열)

'21대 총선' 현역의원 유지·교체 의향 및 거주지 국회의원 소속 정당

여론조사에 응답을 완료한 1001명을 인구사회학적 층으로 나눈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층은 여론조사의 대표성을 부여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샘플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례수 30명 미만은 빗금으로만 표시하고, 수치를 표시하지 않았다. (단위 : %)

거주지 국회의원 소속 정당별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지지정당별

국정평가별

이념성향별

직업별

이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월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응답률 9%)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5%) 무선(7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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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