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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당한 트럼프 편지 "고등학교였다면 D"

은퇴한 영어교사 백악관으로 첨삭 편지 되돌려보내

등록|2018.05.28 11:41 수정|2018.05.28 11:41

▲ 첨삭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 ⓒ 이본 메이슨


"이렇게 바보 같은 실수들이 많은 편지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전직 영어교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받고 첨삭해 되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립학교에서 17년간 영작을 가르치다 지난해 은퇴한 이본 메이슨(Yvonne Mason). 지난 2월 대통령에게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격 사건 희생자 가족을 만나달라는 편지를 보낸 후 3개월 만에 받은 답장이 화근이었다.

실제로 백악관 발신 편지를 작성한 사람은 직원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담겨있었다. 대통령의 편지라고 보기에는 잘못된 대문자 사용이나 명료하지 않은 문장들이 많아 자신의 전공을 살려 첨삭에 나섰다. 가혹한 빨간펜 대신 보라색 펜으로 잘못된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한 후 백악관으로 돌려보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삭한 편지를 촬영해 올리자 많은 사람이 공유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 소식을 미국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고 메이슨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학교에서 이렇게 썼다면 C나 C+를 주었을 것이고, 고등학교였다면 D를 주었을 것"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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