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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 책으로 만난다

서울도서관에서 7월 3일부터 특별전시회

등록|2018.06.19 11:15 수정|2018.06.19 11:15

▲ 1945년 해방 이후 월북한 예술인들. 왼쪽부터 시인 백석, 소설가 박태원과 홍명희 ⓒ 오마이뉴스


서울도서관이 월북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책으로 만나는 전시회를 다음 달에 연다.

서울도서관은 한상언영화연구소, 접경인문학연구단과 공동으로 7월 3일부터 약 2주간 '평양책방 : 책으로 만나는 월북예술인들'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상언영화연구소는 한국영화사 연구자 한상언 박사가 지난 4월 개설한 개인연구소로 북한에서 발행한 각종 자료들을 포함한 관련 서적 1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고, 접경인문학연구단은 '화해와 공존을 위한 접경의 인문학'을 주제로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공동으로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곳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분단, 한국전쟁 등으로 이념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남한에서 활동하던 상당수 예술인들이 월북했다. 역사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를 비롯해 시인 박세영과 백석·임화, 소설가 박태원·이태준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복 전후 문학 및 예술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월북 이후 문학사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월북예술인 100여 명이 집필한 책 250여 권이 선보인다. 월북예술인은 아니지만 1968년까지 북한이 발간한, 김소월 등 이북 출신 문인들의 책도 일부 포함된다고 한다.

전시회는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도서관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관) 내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 내에는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각 도서에 대한 설명을 해줄 자원봉사자 5명이 상주한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북한영화와 월북미술인들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는 강연도 두 차례에  열린다. 7월3일(화)에는 '북한영화 이해하기'를 주제로 이효인 전 한국영상자료원장이, 같은 달 10일(화)에는 '월북미술인들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신수경 미술사 연구자가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서울도서관은 7월 3일 강연의 참고도서로 '한국근대영화의 기원(이효인, 박이정, 2017)', 7월 10일 강연에는 '시대와 예술의 경계인(정현웅, 돌베개, 2012)'을 각각 읽어올 것을 추천한다.

해당 강연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은 19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참여 → 강좌 신청'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강연은 서울도서관 4층 사서교육장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전시 및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를 참고하거나 서울도서관(02-2133-024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월북예술인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활동을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와 강연을 통해 시민들이 그동안 궁금해 했던 북한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고, 북한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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