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공항건설 계획... 선심성 정치 즉각 철회해야"
환경운동연합,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비판... 일본 사례 반면교사 삼아야
▲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이재환
환경운동연합이 국토교통부의 6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선 지난 16일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통해 가덕도와 새만금 신공항, 제주제2공항, 무안・광주공항 통합 이전,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환경련은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의 불확실함을 인정하면서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며 "이는 탄소중립과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해야 할 정부가 불필요한 공항을 짓고 항공 수요를 부추기는 계획이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세계적 기후 위기 대응 추세에 따라 세계 각국이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한국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결의에 맞춰 올해부터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탄소 배출 제로'라는 인류와 우리 사회에 대한 공동 목표를 저버린 것"이라며 "1990년대 일본은 97개에 달하는 공항을 짓고 지역 경제 위기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지방경제 위기에 봉착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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