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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반려동물 문화 대전환 반드시"... 동물권위원회 출범

"사람·동물·자연 모두를 위한 새로운 통합복지시대로" 선언

등록|2022.01.16 11:58 수정|2022.01.16 11:58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출범식 ⓒ 서창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동물권위원회(위원장 고민정·우희종)를 출범하고 "사람·동물·자연 모두를 위한 새로운 통합복지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오후 3시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축전을 통해 "도지사 시절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도정 방침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테마파크, 입양 센터 등을 설립했다"라며 "최근 소확행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을 약속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민법 개정안이 작년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조속한 통과가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다. 그리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명 존중 사회,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반려동물 문화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구을)은 "한국 사회에 사람에 대한 복지는 이야기를 잘 했는데, 동물에게도 무슨 복지냐라고 아직도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동물 복지를 뛰어넘어서 동물권을 이야기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단순히 좀 더 표를 많이 얻겠다는 측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동물에 대한 인식 그리고 사람과 동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은 "많은 분들이 '동물권'이라는 단어를 생소하게 여기시지만, 동물 복지가 아닌 동물도 인간처럼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어떤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강조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직접 '동물권위원회'로 이름을 짓자라고 제안을 주셔서 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중인 공동대표 고민정 의원 ⓒ 서창식


또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에 반려견 놀이터를 시작으로 경기도지사에는 유기동물 입양 센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동물의 통합 복지를 위한 정책도 펼쳤다"라며 "앞으로 동물권위원회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간담회 등 전문가들의 계속 취합해 나가면서 공약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대)는 "선대위에서 동물관련 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처음이다. 많은 후보들의 동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구체적인 행정과 조직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후보가 아니면 이러한 실현을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1500만 명 반려인 단체 회원들은 "우리는 성남시 시장에서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동물 학대 근절을 위해 바로 이재명 후보의 발자취를 지켜봤고,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길을 걸어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개 식용을 금지하고 동물과 사람이 조화로 살아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이재명 후보의 동물복지 정책을 환영한다"라며 지지 선언을 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개식용 금지와 종식을 위한 국내외 반려인들 75만 명이 참여한 서명을 이재명 후보에게 위원회로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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