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증권주 랠리 기대감 고조

강세 지속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

등록 2001.12.27 16:41수정 2001.12.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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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에서는 2차 증권주 랠리가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과 기대감이 퍼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인 상승이며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업지수가 전날보다 6.41% 오르며 거래소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주 상승배경으로 첫 번째로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락과 무관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프로그램 매물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두 번째로 엔저 지속으로 수출주에 대한 심리 위축현상이 내수주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배당락으로 주요 내수 관련주가 단기 메리트가 없어지자 3월 결산종목군이면서 내수관련주인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 ECN(전자장외주식거래시장)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증대 기대감을 꼽았다. 이 밖에도 순환매 및 연초랠리를 예상한 선취매, 현대증권과 AIG협상타결 기대감, 대우증권 매각 관련 부각설 등 구조조정 활성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견해이다.

반면 증권주가 시황민감주라는 점을 염두할 때 증시의 강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강세의 지속을 예상하기는 힘들다는 견해가 주종을 이뤘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ECN이 활성화되는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며, 특히 증권주의 경우 전체시장과 궤를 같이 하기에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증시반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국증권만이 3.11%하락한 반면 LG투자증권은 10.69%상승해 증권주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대우증권 매각임박 기대감으로 우리금융에 속하는 한빛증권이 12.70%, 대우증권은 7.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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