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경쟁력 쌓기’

내실 있는 브랜드 구축이 관건

등록 2001.12.31 16:22수정 2001.12.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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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랜드는 최대 가치가 있는 자산이다. 이는 중국이 개혁개방이후 23년동안 기업발전의 실천과 중국내외시장 경쟁을 경험하면서 겪은 것이다.

브랜드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신임을 갖게 하는 ‘제품브랜드’가 있으며 또다른 방면에 있어서는 기업전체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업브랜드’가 있다. 이 두 가지의 브랜드 유형이 결합된다면 기업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중국이 처음으로 외국브랜드의 가치연구를 발표했을때야 비로소 중국도 브랜드의 중요도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개념은 이상적인 브랜드로 외국브랜드를 선호했으며 가격으로 인해 중국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는 실정이었다. 지난 2000년의 중국의 브랜드 가치액은 약 84억 위안(한화 약 1조3000억 원 상당)이었고 지난 2001년에는 97억 위안(한화 약 1조5000억 원 상당)으로 15%의 상승을 하였다.

중국은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시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94년 평균 영업판매규모가 29억 위안에서 2000년에는 113억 위안에 달해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관심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아무래도 정부의 시장경제 개입으로 인한 차이가 앞으로 더욱 많은 것을 필요로 할 가능성도 있다. 2000년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에서 중국기업은 2000년 9개 기업에서 지난해는 11개 기업으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경쟁성 있는 기업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없었다. 2000년 세계 500대 기업의 최하위 영업액은 103억 달러인데 중국 유명 기업인 홍타샨, 하이얼, 이치 등의 영업액은 약 5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매년 20~30%의 증가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3~4년이 더소요가 된다고 보면 된다. 중국의 브랜드는 수십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시장경제 진입은 겨우 20여년에 불과해 부족한 것이 많은 것도 있다.

중국도 지난 20여 년간 내적으로 브랜드 가꾸기에 충실히 해온 것은 사실이다. 선진국가의 경험을 전수받아 연구과정을 줄였으며 기술에 있어서도 한걸음 다가서게 되었다. 특히 소비지출이 많은 가전부문에 있어서는 80년대부터 시장경제체제로 접어 들면서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자금을 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은 증대됐다고 볼 수 있지만 브랜드로서의 내실에 있어 부족한 것을 배제할 수 없다.

총체적으로 볼 때, 중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효성에 있어 외국브랜드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중국은 WTO가입으로 인해 더욱더 치열해질 브랜드 경쟁시장의 고지선점을 위해서 보다 내실있고 단계적인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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