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빈집을 지키는 평화 만장

[대추리에서 담아온 한 컷 ①] 노심초사 밤을 지새운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

등록 2006.09.12 10:44수정 2006.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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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국가에게 평화를 짓밟지 말라 외쳐야 하는가. ⓒ dczume

국방부가 이번 주라 못 박은 '대추리·도두리 빈집 강제 철거'를 앞두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 대추리.

언제, 어디서 철거 깡패라 불리는 용역업체 사람들이 들어올지 몰라 주민과 평화 지킴이들은 노심초사 밤을 지새웠다. 다시 고요한 아침을 맞은 대추리에는 예고 없이 찾아들 이들을 막기 위한 트럭 몇 대와 11일 그림공장 예술가들이 만든 평화 만장이 묵묵히 빈집들을 지키고 있었다.

"마을을 부수지 말아요
평화를 짓밟지 마세요"


만장에 새긴 몇 조각의 낱말 속에는 국가를 상대로 평화를 지켜내야 하는 사람들의 상처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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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마을 초입, K-6 후문 앞. 11일, 그림공장 예술가들이 광목천에 대나무를 대어 만든 평화 만장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 dcz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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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투입 예상 구역인 대추리 4반 길목에 서 있는 평화 만장. ⓒ dcz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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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투입 예상 구역인 황새울 영농단 길목에 서 있는 평화 만장. ⓒ dcz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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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Table.Book.Store. 세상에서.가장.작은.책방. 경의선숲길 번화한 거리, 새하얀 카페 본주르에 테이블 하나 놓고 덜컥, 책방을 열었다. 책에 과도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건 ‘그닥’이어서 무심히, 툭, 던지는 느낌으로 ‘옛따’책방이라 이름 붙였다. 책과 사람, 공간과 사건이 만들어내는 세계를 끼적대며 일상과 이상을 넘나들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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