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에는 국군이 필요없습니다

[대추리에서 담아온 한 컷 ②] 군용트럭 마을 진입 시도

등록 2006.09.12 16:50수정 2006.09.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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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zume

12일 오후 2시 30분경, '그림공장' 예술가들은 전날 만들어 세운 평화 만장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곧 바로세우기에 나섰다.

K-6 미군기지 후문이 있는 대추리 초입. 지킴이들이 쓰러진 평화 만장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세우는 사이, 군용 트럭 한 대가 마을로 들어오려다 멈춰 섰다. 만장을 다시 세우려던 이들이 "여기가 어딘데 들어오려고 하는 거냐!"며 군용 트럭을 가로막아선 것이다.

세우려던 만장을 앞세워 마을 진입을 가로막은 지킴이들의 단호함 때문인지, 이를 취재하던 언론사들의 카메라 공세 때문인지 군은 한 마디 말도 없이 되돌아갔다.

11일 <연합뉴스>에 올라온 국방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기지 확장 및 부지 조성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2단계에 걸쳐 수정, 보완될 예정으로 아직 미확정 상태이다. 90여 세대에 이르는 반대 주민조차 설득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빈집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지금부터 빈집을 단계적으로 철거함으로써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것만이 정부와 주민 모두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국방부가 나서서 빈집을 부수어 준다는데, 대추리의 오늘은 왜 불안한가.

대추리에는 마을을 부수러 오는 대한민국 국군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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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Table.Book.Store. 세상에서.가장.작은.책방. 경의선숲길 번화한 거리, 새하얀 카페 본주르에 테이블 하나 놓고 덜컥, 책방을 열었다. 책에 과도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건 ‘그닥’이어서 무심히, 툭, 던지는 느낌으로 ‘옛따’책방이라 이름 붙였다. 책과 사람, 공간과 사건이 만들어내는 세계를 끼적대며 일상과 이상을 넘나들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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