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화운동본부, 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28일 사단법인 전환을 위한 창립총회 열려

등록 2007.06.29 13:44수정 2007.06.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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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화운동본부 창립총회를 하는 모습 ⓒ 김영조

일상생활에서 말과 글의 주요성은 새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삶의 바탕에 말과 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수 년 동안 국어를 배우고도 말과 글을 제대로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구나 관이나 기업의 일에도 한글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지나칠 정도다. 그래서 이를 도와줄 사람이나 단체는 늘 절실한 형편이다.

그런데 그 당위성의 중심에 '국어문화운동본부'(회장 남영신, 줄임말 본부)가 있었고, 어제(6월 28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 회의실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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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남영신 회장 ⓒ 김영조

본부는 지난 1985년 5월 "이 땅에 올바른 국어 문화를 확립한다"는 목표로 창립되었다. 이후 국립국어연구원과 공동으로 한 철도청 국어 개선 사업, 문화관광부, 문예진흥원 지원한 정부, 공공 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국어 문장 다듬기 사업, 국어상담소 설치, '전국 국어 대회' 개최 등의 일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문장사를 배출하기 위한 강좌를 꾸준히 개최하여 100여 명의 문장사를 배출하고, 국어문장을 다듬는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 단체로는 사업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총회를 연 것이다. 총회는 정관을 상정하여 약간의 문구 수정을 한 뒤 통과시켰으며, "(사)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에 남영신 현 회장을 선임하고, 조경숙 외 7명의 이사, 감사 1명을 선임했다.

이어서 언론 문장 평가(구혜영), 대통령 연설 분석(이상철), 국회의원 국어 지원 계획(이득형), 인터넷 방언 방송국 개설(오상현), 이주 노동자ㆍ외국인 한국어 교육(이수석) 등의 사업 계획을 설명하여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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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모습(왼쪽부터 구혜영, 이상철, 이득형, 오상현, 이수석) ⓒ 김영조

그동안 활발한 국어문화운동을 해온 본부는 새롭게 사단법인으로 발돋움하여 더욱 힘차게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총회가 끝난 뒤 남영신 회장은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면 몇 가지 국어와 관련한 사회적 사업을 정부와 민간 기업을 연결하여 규모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대자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대자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국어문화운동본부 #남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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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으로 우리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글쓰기와 강연을 한다. 전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장, 한겨레신문독자주주모임 서울공동대표, 서울동대문중랑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전통한복을 올바로 계승한 소량, 고품격의 생활한복을 생산판매하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의 대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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