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책 읽는 습관을 들여라

"나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지 못했다"(27)

등록 2007.09.03 18:49수정 2007.09.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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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습관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학교 문을 나서고 나면 아예 책과는 담을 쌓는 경우가 많다. 학교공부를 마치는 순간, 이제부터 지겨운 공부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고 아예 책과 공부로부터 독립선언을 해 버린다.

 

인간은 사고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 다닐 때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었다 하더라도 금세 도태되고 만다. 공부하는 습관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문제는 바쁜 일상에 젖다보면 공부는커녕 어느덧 책과도 멀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기억력이 확 떨어졌다”고 하소연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학교 다닐 때는 부단히 공부를 하고 시험이라는 과정을 통해 출력 트레이닝을 했지만, 직장생활에서 그러한 기회가 없다보니 사실상 기억력이 감퇴된 것이다.

 

승진시험을 비롯하여 각종의 자격시험을 정기적으로 치는 직장인들의 경우 이러한 하소연을 하는 비율은 크게 떨어진다. 나름대로 관리하고 적응해 왔기 때문이다. 두뇌는 사용하기 나름이다. 용불용설(用不用說)이 적용된다. 사용하면 할수록 기억력도 좋아지고, 분석력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머리가 나빠졌다는 말은 두뇌 쓰임이 약해졌다는 이야기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여러 가지 주변 환경으로 인해 실제로 적응력은 떨어지고,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거나 기억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대신 지혜로움이 생긴다. 살아가면서 겪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어 바람직한 지혜가 생기기 이전에 두뇌의 활동저하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의욕을 상실을 하다보면 고집이 생겨 오히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람들에게 낮선 정보를 기억하게 한 다음 1주일 후, 2주일 후, 1개월 후, 2개월 후에 다시 외우게 하는 4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를 기억한 지 30일(1개월)이 지나면 거의 백지상태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지금 읽고 들은 이야기라도 1개월 후에는 전혀 들은 바가 없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것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복습뿐이다.

 

기억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30일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복습을 해 둬야 한다. TV 프로그램을 열심히들 보지만 1개월 뒤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메커니즘 때문이다. TV 정보의 한계다.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한다. 평소 싫어하던 분야라도 계속 관심을 갖고 읽다보면 의외로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학교 다닐 때도 어떻게 하여 해당 과목의 시험을 잘 보게 되면 그 다음부터 그 과목은 자신감이 붙어 계속 좋은 성적으로 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긴장감을 주기 위해 어떤 목적의식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격증 시험이나 승진시험이 아주 좋은 방법이다. 일반기업들도 사원들의 두뇌활동 유지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지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뻐하는 본능을 갖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느끼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머릿속이 지식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하나의 쾌감이며 즐거움이다. 인간의 일상적인 욕구는 어느 정도 충족된 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적 욕구는 충족시키는 방법이 다양해서 쉽게 질리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매사에 흥미를 잃거나 시큰둥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지식과 사고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지금부터라도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식을 쌓는 일에 반드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두뇌는 계속적인 노력을 통해 점점 좋아진다.
 

지식을 늘리려면 우선 호기심이 강해야 한다. 사람은 호기심이 강할수록 새로운 지식을 알고 싶어 한다. 남보다 한발 앞선 지식을 찾다보면 자연스레 독창적인 지식을 탐구하게 되고 노력하게 된다. 결국 지식을 가공하고 응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처럼 지식의 응용을 생활화하다보면 독창성과 사고력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마련이다.    
 

지식은 일, 공부, 인간관계 등에서 직접 사용되어야만 의의가 있다. 독서광이라 불리는 사람도 읽기에만 치중하고 이를 출력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니 자신이 읽은 내용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직접 또는 간접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은 반드시 남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말과 뇌는 상당한 관계가 있다. 말을 많이 할수록 두뇌회전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읽은 내용은 남에게 전달하거나, 강연, 강의 등을 통해 말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글이나 말로써 표현해 내는 작업이 중요하다. 글을 읽을 때 그냥 읽는 것보다는 소리 내어 읽으면 전두엽이 자극을 받아 보다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발표나 토론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은 내용을 그냥 묵히지 말고 남에게 반드시 이를 전하라. 더 좋은 방법은 남을 가르치는 것이다. 남을 가르치길 좋아하는 사람이 성격도 좋다고 한다. 지식도 자꾸 꺼내어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 늘어난다.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의미 없이 사라지고 만다. 유머가 대표적이다. 
 

"템포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처지에서는 이 시대를 좇아가고 이 시대에서 낙오하지 않는 길은 부지런히 책을 읽는 것이다. 교수도, 학생도, 경영자도, 종업원도, 장관도, 사무관도, 군단장도, 소대장도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 한다. 그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다."

 

홍승면(洪承勉) 씨의 <청경우찬>(晴耕雨讚) 중 일부이다

 

그는 이어 "그러나 독서의 즐거움은 어떤 강박감도 의무감도 부담감도 없이 책을 읽는 데 보다 더 있는 것이다"고 덧붙이고 있다. 책을 읽되 주의해야할 것은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 번 읽은 책의 내용은 정독을 했다하더라도 불과 30일 뒤면 까마득하게 잊게 돼있다.

 

그런 만큼 30일 이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한다. 사실 많은 책을 읽고 있지만 정작 그 읽은 책의 내용은커녕 책제목조차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독서메모가 필요한 이유이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책을 읽지 마라. 그 책을 다 읽었다할지라도 그 뜻을 해득치 못하면 또 다른 글을 읽지 마라.” 부스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책을 한 번 읽었다하여 그것이 진정 자신의 것이 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생각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기 위해서만 책을 읽는 무리들이 많다.” G.C.리히텐베르그가 <인간에 관한 고찰>에서 지적한 말이다.

 

J.로크도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 뿐, 그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적용할지를 부단히 생각해야 진정한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된다. 머릿속의 지식은 그야말로 지식 그 자체에 지나지 않는다. 꺼내어 쓰지 않으면 아예 집어넣지 않음과 마찬가지다. 책을 읽고 공부를 부단히 하되 최종적으로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학교에서 늘 1등한 수재가 사회에서도 1등 인생이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많은 지식이 있다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식을 적극적으로 응용하고 사용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덧붙이는 글 | 아들과 딸 그리고 옛 직장의 후배들에게 주는 사람의 메시지입니다.

2007.09.03 18:49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아들과 딸 그리고 옛 직장의 후배들에게 주는 사람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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