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호흡하는 사회공헌 분야 실속 아이디어맨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상무, 공익광고 공모전 등 이색 프로그램 잇달아 선보여

등록 2007.11.14 15:53수정 2007.11.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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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공익적이냐가 관건 최근 수많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다채로운 공모전을 선뵈고 있지만 얼마나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는 한국필립모리스의 김병철 상무. ⓒ 가순찬

최근들어 일반 대중을 겨냥한 공모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간단한 이름짓기 공모전에서부터 UCC 공모전, 공공 정책 반영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그리고 전문가 수준을 요구하는 마케팅 전략 제안서 공모전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이나 공공 기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우리 회사(기관)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선뵈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것이다.

외국계 기업인 한국필립모리스의 김병철 상무(46)는 사회공헌 업무와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의 임원으로서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공모전 하나를 손수 구상하여 선보였다. 대부분의 공모전들이 입상작을 '가려 뽑기 위한' 공모전 형식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기성 광고 전문가에게 의뢰한 상업광고 대신 공모전에 입상한 아마추어 작품을 실제 대중 광고로 만들어서 집행한다면 작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물론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응모자와 주최사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발상에서 김 상무가 마련한 한국필립모리스 대학생 공익광고 공모전은 '흡연 에티켓'을 주제로 국민 대중에게 세련되고 올바른 흡연 예절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웹사이트(www.smokingetiquette.co.kr)에서 온라인으로 광고 시안을 접수받는다. 입상작은 신문이나 잡지 광고로 실을 예정인데 흡연자들이 모이는 대학 캠퍼스, 인천국제공항 흡연실 등에 흡연 에티켓 공익 캠페인 포스터로도 게시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지출되는 비용은 단순한 경비 지출이 결코 아닙니다. 무형의 자산을 키우는 투자행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기업의 임원으로서 제가 속한 기업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을 계속 유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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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자와 주최사가 윈윈(win-win)하는 공모전 한국필립모리스는 바다사랑 캠페인 엠블럼 공모전과 인천국제공항 흡연실에 흡연 에티켓 광고 포스터를 게첨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가순찬


12년 동안 언론사 기자로 활약하다가 한국필립모리스 기업커뮤니케이션부서의 대외협력부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김 상무는 대학생 봉사단을 결성하여 전국 해변정화 캠페인(바다사랑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노숙자 쉼터 시설 지원, 가정폭력 여성 지원, 결식자를 위한 냉동트럭 기증사업 등 공익성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속속 전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수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본사의 사회공헌 담당 책임자로 발탁돼 한국인의 우수한 두뇌를 당당하게 보여줬으며 지금은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사회 봉사활동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04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그는 이미 사회공헌 분야에서 '행동하는 아이디어맨'으로 정평이 났다.

"사회적 지지기반을 얻기 위해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외된 계층과 사회 구성원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다문화 공동체 시대의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궁리하고 마련할 계획입니다. 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조금씩 힘을 모은다면 우리 사회가 한결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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