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세배하면 안돼요

설날의 말밑과 세시풍속

등록 2008.02.05 14:16수정 2008.02.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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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새해 설날,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 ⓒ 김영조


'우리의 설날은 어머니가 빚어 주셨다.
밤새도록 자지 않고
눈 오는 소리를 흰떡으로 빚으시는
어머니 곁에서
나는 애기까치가 되어 날아올랐다.
(중략)
어머니가 밤새도록 빚어놓은
새해 아침 하늘 위에
내가 날린 방패연이 날아오르고
어머니는 햇살로
내 연실을 끌어올려 주셨다.'

김종해 시인은 '설날'을 이렇게 노래한다. 어렸을 적 나는 섣달 그믐날 자지 말라는 어른들의 말을 지키려고 눈을 끔뻑이다가 결국은 잠들은 뒤 아침에 일어나서 하얗게 된 눈썹에 놀랐었다. 설날 아침 설빔을 입고 세뱃돈을 받고서 온통 내 세상 같았던 옛날이 그리워진다. 이 설날은 한가위와 더불어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이며, 민족의 대이동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말밑] 설의 뿌리는 '낯설다'? '살'? '서다'

설은 새해의 시작이다. 이 새해 첫날 '설'의 말밑(어원)은 무엇일까?

선조 때 학자 이수광의 '여지승람(輿地勝覽)'에 설날이 '달도일(怛忉日)'로 쓰여 있는데, '달'은 슬프고 애달파한다는 뜻이요, '도'는 칼로 마음을 자르듯 마음이 아프고 근심에 차 있다는 뜻이다. 한 해가 지남으로써 점차 늙어 가는 처지를 서글퍼 하는 어르신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사리다'(愼, 삼가다)'의 '살'에서 비롯했다고 말한다. 각종 세시풍속 기록 가운데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하고 있는데,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본다.

'설다, 낯설다'의 '설'이라는 말뿌리에서 나왔다고도 한다.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은 낯선 곳이며 낯선 사람이다. 따라서 설은 새해라는 정신·문화적 낯섦의 의미로 생각되어 '낯 설은 날'로 생각되었고, '설은 날'이 '설날'로 바뀌었다는 말이다.


나이를 말하는 즉 '몇 살(歲)' 하는 '살'에서 비롯됐다는 연세설(年歲說)도 있다. 산스크리트어는 해가 바뀌는 것을 '살'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살'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해가 돋아나듯 '새로 솟는다'라는 뜻과 시간상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다는 나눔이나 경계를 뜻한다. 이 모두 새해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이 '살'이 '설'로 바뀌었다는 얘기다.

이 밖에 한 해를 새로이 세운다는 뜻의 '서다'라는 말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한다.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라며 윤극영 동요는 섣달 그믐날을 '까치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섣달 그믐날이 까치설일까? 예전엔 섣달 그믐날을 가리켜 작은설이라는 뜻으로 '아치설', '아찬설'이라고 했다. '아치'는 작다는 뜻이 있는데, 이 아치설이 '까치설'로 바뀌었다고 본다. 음력 22일 조금을 다도해 지방에서는 '아치조금'이라 하고 경기만 지방에서는 '까치조금'이라 하는 것과 같은 얘기일 것이다.

까치설날에 관련된 설화도 있다.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소지왕 때 왕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왕을 살해하려 하였는데 까치·쥐·돼지·용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하였다. 그런데 쥐, 돼지, 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기념할 날이 있지만 까치만 빠졌기에 설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이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시풍습] 새벽엔 청참, 아침엔 떡국차례, 밤엔 야광귀

설날 아침 일찍 '설빔'을 입고 사당이나 대청에 상을 차려 세찬과 세주·떡국 등을 놓고 조상에게 새로운 날을 맞이하였음을 알리는 차례를 드리는데 이를 떡국차례라고도 한다. 차례 다음 세배와 음복을 하는데, 이때 설술 곧 '세주(초백주·도소주)'를 곁들인다.

사돈 사이에는 부인들이 서로 하녀를 보내어 새해 문안을 드리는데, 이 하녀를 '문안비'라 했다. 민가에는 벽 위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가기를 빌고, 남녀의 나이가 불길한 때 곧 29·39 따위의 아홉수를 당한 사람은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문설주에 붙였다.

설날 꼭두새벽에 길에 나가 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한 해의 길흉을 점쳤는데, 이는 '청참(聽讖)'이다. 또 장기짝같이 만든 나무토막에 오행인 금·목·수·화·토를 새긴 다음 이것을 던져서 새해의 신수를 보는 '오행점'을 쳤다. 또 남녀가 한 해 동안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빗상자 속에 넣었다가 설날, 해가 어스름해지기를 기다려 문밖에서 태워 나쁜 병을 물리친다는 '원일소발(元日燒髮)'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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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소발 한 해 동안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빗상자 속에 넣었다가 설날, 해가 어스름해지기를 기다려 문밖에서 태워 나쁜 병을 물리친다는 세시풍속 ⓒ 이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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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 사람들의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린다는 야광귀 ⓒ 이무성


또 '야광귀(夜光鬼, 양괭이)'라는 귀신은 설날 밤, 사람들의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리는데 그 신의 주인은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신을 감추거나 뒤집어놓고 잠을 잤다. 그리고 채를 마루 벽이나 장대에 걸어 두었는데 야광귀가 와서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채의 구멍이 신기하여 세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고 생각했다.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고 했으며, 아이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잠들면 잠든 아이들의 눈썹에 떡가루를 발라 놀려주었다. 이것은 설맞이 준비가 바쁘니 이 한밤은 잠자지 말고 일해야 한다는 데서 생긴 말로 보인다. 섣달 그믐날을 자지 않고 새우는 것을 설을 지킨다는 뜻에서 '해지킴' 또는 '수세(守歲)한다'고 한다.

또 섣달 그믐날 밤에 쌀을 이는 조리를 새로 만들어 복조리라고 하여 붉은 실을 꿰매어 부엌에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다. 여기에는 한 해 동안 많은 쌀을 일 수 있을 만큼 풍년이 들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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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치기 아이들이 집집이 돌아다니며 풍물을 치면(애기풍장) 어른들은 쌀이나 잡곡을 내주었고, 이를 밤중에 노인들만 계신 집, 환자가 있거나, 쌀이 없어 떡도 못하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담 너머로 던져주었다. ⓒ 이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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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북한 여성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조선 민족옷>에서 ⓒ 경공업위원회 피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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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 연에 '액"이란 글자를 써서 날려 보낸다 ⓒ 이무성


여기서 우리는 섣달 그믐날 아이들의 세시풍속 중 '담치기'라는 것을 눈여겨보자. 이날 아이들은 집집이 돌아다니며 풍물을 치면(애기풍장) 어른들은 쌀이나 잡곡을 내주었다. 이를 자루에 모아 밤중에 노인들만 계신 집, 환자가 있거나, 쌀이 없어 떡도 못하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담 너머로 던져주곤 했는데 누가 던져 넣었는지 아무도 몰랐고, 알고도 모른 체했다. 이웃의 고통을 나눠 가지려는, 그러면서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다.

설날 아침 차례와 성묘를 지낸 다음 친척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이 놀이는 설날부터 시작하여 설 명절의 마지막인 정월대보름날까지 즐겼다. 우리나라의 민속놀이는 이때 가장 많이 몰려 있다.

대표적인 놀이는 윷놀이와 널뛰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바람개비놀이, 쥐불놀이(쥐불놓이) 등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놀이로는 어느 지방에서나 풍물굿을 했으며, 지신밟기, 석전(石戰), 동채싸움(차전놀이), 나무쇠싸움, 횃불싸움, 달불놀이, 달집사르기 따위가 있었다.

[세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세배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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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설날의 세시풍속 세배, 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 이태수


설날의 고유 풍습인 세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법일까? 여자는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어깨넓이 정도로 손을 내려뜨려 절을 하는 것이 바른 예법이다. 양손을 어깨폭만큼 벌리고 손가락은 모은 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서서히 몸 전체를 굽힌다. 갑자기 목만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포개는 것이 바른 세배법이다. 손을 잡는 법을 '공수법'이라 하는데 남녀가 반대이고, 절을 받는 사람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일 경우는 또 반대다.

세배를 하면서 흔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어른에게 명령한다는 느낌이 든다. 세배를 한 뒤 일어서서 고개를 잠깐 숙인 다음 제자리에 앉으면 세배를 받은 이가 먼저 덕담을 들려준 뒤 겸손하게 화답한다. 덕담은 덕스럽고 희망이 담긴 얘기만 하는 게 좋으며 나쁘거나 부담스러운 건 꺼내지 않는 게 미덕이다.

[음식] 꿩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은 떡국, 첨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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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설날 음식 떡국(첨세병), 꿩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어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생겼다. ⓒ 김영조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이 제격이지만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를 넣고 끓였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겼다. 설을 쇨 때 반드시 떡국을 먹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떡국에 나이를 더 먹는 떡이란 뜻의 '첨세병(添歲餠)'이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하였다.

설날에 마시는 술은 '설술은 데우지 않는다'라는 뜻의 '세주불온(歲酒不溫)'이라고 하여 찬술을 한 잔씩 마셨다. 이것은 옛사람들이 새해 시작부터 봄이 든다고 보았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생긴 풍습이다.

또 설에는 도소주(屠蘇酒)도 마셨는데 이 술은 육계·산초·흰삽주뿌리· 도라지·방풍 등 여러 가지 한약재로 만든 술이어서 이 술을 마시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다른 나라는] 베트남은 수박점, 인도는 유유죽 선물, 멕시코는 포도알 기원 

다른 나라도 설을 명절로 지내는 데가 많다. 그 가운데 러시아는 식사하기 전에 우리의 귀밝이술처럼 '보드카'를 마시면서 한해의 복을 빈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은 설날 전에 수박을 준비했다가 설날에 손님들이 모이면 수박의 가운데를 갈라 얼마나 잘 익었느냐에 따라 한해의 길흉을 점친다.

인도는 설날 온 식구가 모인 마당에서 냄비에 불을 지펴 우유와 쌀로 죽을 끓여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데 죽이 잘 안 끓여지거나 냄비가 깨지면 불행이 오고, 죽이 잘 끓으면 행복해진다고 믿는다. 이 죽을 무화과 잎사귀에 싸서 친지들에게 선물한다.

이란은 씨르(마늘), 쎄르케(식초), 씨브(사과) 등 7가지 재료를 써서 음식을 장만하는 데 이 재료들은 각각 풍요·즐거움·건강·행복 등을 상징한다고 한다. 멕시코는 12월 31일 밤 자정에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것에 맞추어 12개의 포도알을 먹으며 소원을 빈다.

중국의 대표적인 풍습은 '압세전(壓歲錢)'인데 덕담을 적은 빨간 봉투에 담아주는 세뱃돈을 말한다. 또 우리나라의 입춘 풍속과 같은 의미의 춘련을 붙인다. 이것은 복숭아나무에 귀신을 쫓는 신의 상을 그리거나 이름을 써서 복을 기원하는 풍습인 '도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춘조, 두방, 복(福) 자를 써서 거꾸로 붙이는 '복자' 따위가 있다.

또 일본의 풍속을 보면 세뱃돈을 그냥 건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생각하여 새해를 상징하는 연, 매화 등을 그린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준다. 특히 일본 사람들은 '하쓰모데'라고 새해 첫날 신사참배를 하는데, 보통 섣달 그믐날 밤을 신사에서 보내고 설날에 집으로 오는 관습이다.

[기원] '구정'이란 말은 조선총독부의 작품

우리의 큰 명절 설이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었는지 명확하게는 알 수는 없다. '수서(隋書)' 등 중국 역사서에는 신라인들이 설날 아침에 서로 인사하며,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풀고, 이날 일월신을 배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는 설날, 대보름, 한식(寒食), 삼짇날, 단오, 한가위, 중양절(음력 9월 9일), 팔관회(음력 10월 15일), 동지를 '구대속절(九大俗節)'로 지낸다고 했고, 조선시대에도 설날, 한식, 단오, 한가위를 4대 명절로 꼽은 것처럼 설날은 우리 겨레의 오랜 명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총독부는 1936년 <조선의 향토오락>이란 책을 펴낸 이후 문화말살을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태음력을 기준으로 한 우리의 설도 양력설에 빼앗기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는 '설'을 고리타분하다는 뜻의 '구정'이란 말로 낮추어 민족정신을 없애려 했다. 광복 후에도 양력이 기준력으로 사용됨으로써 양력설은 제도적으로 이어졌다.

1989년까지만 해도 양력 1월 1일부터 3일간이 공휴일이었는데 음력설인 고유의 설이 '민속의 날'이란 이름으로 단 하루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양력설의 위세에 짓눌릴 수밖에 없었다. 양력 설날은 연말연시라 하여 성탄절과 함께 잔치처럼 지내는 풍속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며, 민족 고유의 설은 이중과세라는 명목 아래 오랫동안 억제됐다.

그런데 1989년 2월 1일 정부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이젠 설날이 완전한 민족명절로 다시 자리 잡았다. 이를 생각하여 일본식민지 흔적이랄 수 있는 '구정'이란 말을 삼가고, 꼭 '설날'이란 말을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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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인사 맑은 하늘 바람처럼 비 개인 후 달처럼 가슴 확 트인 새해 되소서! ⓒ 이무성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중략)
네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아침을 새아침으로 맞을 수가 없고
결코, 새날을 새날로 맞을 수가 없고
너의 마음 안의 천진(天眞)을 꽃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구상 시인의 충고는 우리가 어떻게 설날을 보내야 하는지 잘 가르쳐준다. 설날은 그저 먹고 노는 날이 아니라 새해를 시작하는 날, 돌아가신 조상과 살아계신 어른을 찾아 뵙고, 뿌리를 되새기며, 오랫동안 우리 겨레가 해온 흔적을 찾아 그 슬기로움을 오늘에 되살려 놓는 날이다. 그러면서 더욱 삼가고 마음을 바짝 죄어 한해를 시작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설날 #세시풍속 #말밑 #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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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으로 우리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글쓰기와 강연을 한다. 전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장, 한겨레신문독자주주모임 서울공동대표, 서울동대문중랑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전통한복을 올바로 계승한 소량, 고품격의 생활한복을 생산판매하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의 대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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