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학교를 선물하자"

여행사진가 신미식, '마다가스카르의 꿈' 사진에 담다

등록 2008.03.13 12:08수정 2008.03.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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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작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세워주고 싶어한다. ⓒ 최용호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학교를 세워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장식하는 주요 테마이자 모델이 되어준 아프리카에 빚진 심정이 있어서일까?


여행과 사진작가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프리카를 위해 작지만 아름다운 꿈을 지닌 이가 있다. 여행사진가 신미식씨가 그 주인공.

신미식 작가는 18년간 복잡한 세상의 굴레를 벗어나 혼자만의 외로운 여행을 통해 찍어놓은 사진들을 지난 2002년부터 책으로 엮었고, 또 몇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그리하여 붙여진 이름이 '여행사진가'이다. 그가 세상에 내보이는 사진 세계는 결코 어렵거나 진부하지 않다. 평온하고 따뜻하다.

삶을 통찰하는 그의 가슴이 허락한 사진들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여유로울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그의 욕심이라면 소박한 욕심이다.

그는 현재 서울 청파동에서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를 운영하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진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전시로 그 꿈의 키가 자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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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작품세계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아름다운 꿈이 담겨 있다. ⓒ 바스키아갤러리



이런 그의 '마다가스카르의 꿈' 사진전이 열린다. 바스키아 갤러리의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부산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회센터 3층 자갈치갤러리와 6층 오아제컨벤션센터 등 두 공간에서 진행된다.

3층 자갈치 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진을, 6층 오아제컨벤션센터에서는 바오밥나무 사진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바스키아 갤러리 손정금 관장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학교를 세워주고 싶어 하는 신미식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이 아이들의 얼굴을 순간 포착한 것에서 잘 나타나고 있어, 그 꿈을 이루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관장은 또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를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과 <어린왕자>를 읽고 자란 어른들까지도 꿈을 회복하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잠시라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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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식 사진전 포스터 ⓒ 바스키아갤러리



신미식 사진가는 "고맙습니다"를 비롯한 개인전과 그룹전을 수회 가졌으며, 부산에서 개인전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문자리><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마라><미침-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등의 책 9권이 사진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에도 사진 엮음책을 준비하고 있다.
#신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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