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이 '맑고 매력적인 도시' 맞나요?

[인천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왕복 6시간 여행기 3편] 서울 신월동에서 목동까지

등록 2008.11.19 17:33수정 2008.11.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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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맑고 매력적인 세계도시?? 거짓말이죠?? ⓒ 이장연

▲ 서울이 맑고 매력적인 세계도시?? 거짓말이죠?? ⓒ 이장연

 

지난 1일 인천 계산동에서 부천 오정구로 건너가 오정큰길을 따라 서울에 이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가던 길이었습니다. 집에서 오전 10시30분경 나와 1시간 조금 넘게 달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이르렀는데,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이었는데도 차도와 인도는 정신없이 복작거렸습니다.

 

특히 자전거도로와 비좁은 인도의 구분이 없고, 차도에는 차량이 많아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자전거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공기 또한 좋지 않아 숨쉬기도 불편했습니다. 마스크를 하긴 했지만, 매캐한 자동차 배기가스가 파란 가을바람에 스며들어와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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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신월5동에서 목동까지 이동했다. ⓒ 네이버지도

 

아무튼 화곡역에서 화곡터널을 통하지 않고 강서구청 앞을 지나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공항로를 따라 목동도심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하철 공사 때문에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거나 인도까지 파고든 공사장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아니라 요리조리 사람들을 피해야 하는 묘기에 가까웠습니다. 이 때문에 앞에서 다가오는 어린 학생의 자전거와 부딪칠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 공사구간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인근 시민들은 안장에 올라서 있기보다 자전거를 끌고 공사현장을 황급히 피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공사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디자인거리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인도와 가로수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이것 또한 자전거 통행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길을 마구 파헤쳐 놓기만 했지 정작 사람들이 편히 오갈 수 있는 통로조차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고서, 서울시는 공사장에 "서울은 맑고 매력적인 세계도시"라는 낯뜨거운 광고문구를 붙여놓고 있었습니다. 그 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11.19 17:33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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