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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소비자는 다른 주류와 달리 뚜렷한 이용자 계층을 형성한다. ⓒ 김진수

▲ 와인소비자는 다른 주류와 달리 뚜렷한 이용자 계층을 형성한다. ⓒ 김진수

가끔 와인동호회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와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와인 초보자라며 낮추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시로 와인을 마시고 각 포도 품종별 특징을 잘 알고 프랑스 와인 라벨까지 줄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초보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초보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을 애호가라고 하는 것일까.

학계에서는 와인소비자에 대한 유형을 몇가지로 구분해 두고 있다. 각각의 분류에 따른 특징을 통해 스스로 어떤 유형의 소비자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만약 특별히 선호하는 와인이 없고, 와인을 구매할 때 가격만을 기준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초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와인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안목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큰 결정요인이다. 이제 막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와인을 구매할 때 추천을 받거나 정보를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와인음용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이나 할인마트에서 와인을 사고 와인의 품질보다는 가격이나 라벨 또는 병모양을 보고 사는 경향이 있다. 또 전에 마셨던 안전한 브랜드만 다시 찾기도 한다.

와인애호가층은 와인을 판단하는 나름의 안목이 생긴 사람들이다. 와인을 선택할 때도 전문가의 추천과 함께 자신의 와인 지식과 유행하는 브랜드를 기준으로 한다. 와인 관련 책이나 정보에 관심이 많고 동호회 활동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와인전문가는 와인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와인맛에 대한 풍부한 미각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꾸준히 와인을 즐기며 와인 관련 교육을 받거나 와인저널을 찾아본다. 와인 관련 업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와인에 대한 박식함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와인 관련 카페에서 깊이있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사실상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유형이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와인 관련 연구나 마케팅을 위한 구분이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을 즐기는 것이고, 와인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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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와인소비자 유형별 와인 생산국 선호도에 관한 연구’ 에 나온 와인소비자별 특징 ⓒ 김진수

▲ 논문 ‘와인소비자 유형별 와인 생산국 선호도에 관한 연구’ 에 나온 와인소비자별 특징 ⓒ 김진수

참고자료: 논문 <와인소비자 유형별 와인 생산국 선호도에 관한 연구> 경희대 관광대학원 마스터, 소믈리에 와인컨설턴트 과정 11기, 2008년 추계학술대회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