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태양초 양념장의 비법은?

등록 2009.02.26 11:14수정 2009.02.26 11:1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태양초양념장은 며칠 숙성해야 제맛이 우러난다. ⓒ 오창균


맛집을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면 며느리도 모른다는 그 집만의 비법이 있다. 맛의
비법을 캐기 위해서 위장취업(?)했다는 사람도 있고 전국 팔도의 좋은 식재료를 찾아낸
것이 비법이라는 맛의 달인도 있다. 매일같이 해먹는 음식에 사용할 양념을 만들어 두면 여유있게 음식을 조리할 수도 있고 맛의 일정한 간을 맞출 수가 있어서 편리하다. 집에서
양념장을 만들어두고 사용하는데 비법이라고 내세울만 한 것은 아니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식재료들을 그떄그때 모아서 만든다.


그 과정을 공개하자면 먼저 푹 끓여낸 다시마 물 식힌 것을 맥주잔 한컵과 청주를 (또는 맛술) 소주컵 한잔 정도 섞어준다. 준비된 식재료들은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는데 양파, 대파(흰부분), 청량고추, 마늘, 생강을 갈아주고 내장을 제거한 디포리(밴댕이 말린것)와 말린 표고버섯을 갈아준다.

이번에 만드는 양념장에는 새우젓과 조선간장도 넣어줬다. 후추가루와 갈아낸 각 재료들은 육수와 섞어주고 고추가루를 넣은후 골고루 섞어주면 된다. 고춧가루는 약간 매운맛이 있는 태양초를 사용하고  며칠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 후에 사용한다. 숙성된 태양초 양념장은 주로 얼큰한 맛을 내는 요리에 적당량을 사용하며 찌개, 볶음, 매운탕 등에 사용하고 소금을 넣지 않았기 떄문에 조선간장이나 천일염으로 마무리 간을 맞춰주면 된다.

a

양념에 들어가는 각종 식재료들 ⓒ 오창균


얼큰한 동태탕은 양념장이 준비되어 있으면 간편하게 조리를 할 수 있다. 비늘을 제거한
동태는 깨끗이 씻어주는데 특히 알을 제외한 내장은 대가리속까지 깨끗이 손질해줘야
국물의 쓴맛이 없다.

찬물에 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넣고 끓기 시작하면 손질된 동태와 양념장을 한 국자 떠서 풀어준 후에 팔팔 끓여준다. 생선탕 조리는 적당히 끓이는것보다는 끓기 시작할 때부터 20-30분 정도는 은근히 끓여내야 국물맛이 더 좋아지는것 같다. 이 때문에 국물이 줄어들 수 있으니 넉넉히 물을 붓고 미리 간을 하지 않는다. 충분히 끓여졌다면 국간장이나 굵은소금을 같이 사용해서 간을 맞춘다. 대파와 미나리, 쑥갓을 마지막으로 넣어주고 부족한 맛은 고춧가루나 청량고추 등의 양념으로 식성에 맞추면 된다.

a

시원하고 얼큰한 동태매운탕. ⓒ 오창균


#태양초 #양념 #동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4. 4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