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로 살다가 ‘골병든 미스’로 평생을?

등록 2009.06.08 09:48수정 2009.06.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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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안흉부외과 이봉근 원장 ⓒ 이상백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꼭 결혼을 해야만 성공한 인생이 아닌 솔로로도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탄탄한 직업과 높은 소득,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30대 커리어우먼을 칭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골드미스'이다. 결혼 적령기이거나 적령기를 훌쩍 지난 나이지만 결혼에 구애받지 않고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


하지만 겉에서 보기에 화려해 보이는 이들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하지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하지정맥의 혈액순환을 돕는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뭉치고 역류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리가 붓고 저린 증상과 함께 심하면 종아리 위로 푸른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 만성적인 하지부종, 출혈, 궤양, 심부정맥혈전증, 피부색소침착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증상으로 다리 통증, 하지 피로감, 부종, 다리가 무겁고 육중하며, 저리고,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느낌, 욱신욱신 쑤시는 느낌 등이 있을 수 있다. 

골드미스와 하지정맥류는 무슨 관계? 

과연 골드미스가 하지정맥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들의 상관관계는 생활패턴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깊다.  

대한민국에서 '골드'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미스로 살아가려면 책상 앞에 앉아 화장실 한번 제대로 갈 틈도 없이 일해야 하고, 당당하며 자신감 넘쳐 보이기 위한 필수용품인 하이힐까지 하루 종일 신어야 한다. 이로 인해 퇴근 후 집에 오면 퉁퉁 붓고 저린 다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생활이 수년 동안 반복되다 보면 커리어는 높게 쌓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만큼 다리의 건강은 악화되어 '골드미스'가 아닌 '골병든 미스'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지정맥류, 예방이 우선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정문 옆에 위치한 하지정맥류전문병원 다리안흉부외과 이봉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전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며 "수치는 2∼4배 정도 되는데, 이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운동량은 적고, 하이힐과 같이 다리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한다.  

다리가 붓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압박스타킹, 약물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어 혈관기형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면 수술적 요법이 불가피하다. 이는 하지정맥류가 서서히 심해지는데다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수술적 요법이라고 하여 큰 수술을 생각하고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최신 시술법인 3세대 혈관 레이저를 도입한 다리안흉부외과는 일본에서 활발히 3세대 혈관 레이저 치료를 하는 동경 오차노미즈 혈관외과병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하여 선진 치료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3세대 혈관 레이저(1470nm laser)는 기존 혈관 레이저보다 10~100배 이상 레이저 에너지가 혈관 자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혈관 주위 신경손상이 거의 없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 및 피멍이 거의 없으며 시술 시간이 짧으면서도 치료효과는 효과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일상생활 및 정상적인 직업 업무로 빠르게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정맥류 #부산흉부외과 #다리안 #이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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