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총장 "적이 손끝 건드리면 적의 손목 자를 것"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제1차 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등록 2009.06.15 12:21수정 2009.06.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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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한 군사적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15일 오전 해군은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제1차 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작년까지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치러졌는데, 올해부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유사시 적 도발을 현장 종결하겠다는 의지를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해군본부가 주관하게 되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제1 연평해전은 6.25전쟁 이후 남북 간 발생한 최초의 정규전으로 우리 해군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해전"이라며 "우리 해군의 첨단 무기체계와 강인한 정신전력, 그리고 완벽한 작전이 조화되어 이룩한 기념비적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정 총장은 "과거 두 차례의 해전을 돌아볼 때 '제3의 연평해전'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앞으로 '적이 우리의 손끝 하나를 건드리면 적의 손목을 자르겠다'는 각오로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겨 10년 전 완벽한 승리의 전통을 계승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1연평해전 때 북한군 함정을 격파했던 참수리 325호의 정장이었던 안지영 소령 등 당시 참전 지휘관과 장병, 해병대 사령관, 역대 작전사령관 및 2함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해군 각급 부대는 안보 초빙강연, 승전기록 영상시청, 승전기념 6.15km 마라톤대회 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었다.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경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제1 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 화력 응사로 14분만인 9시42분 종결됐다.

당시 북한군은 어뢰정 1척 침몰, 함정 5척 대파, 함정 4척 중파에 최소 30여 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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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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