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 구청장 아들이 도시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자금 수 십 억 원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인천시 A구에는 2007년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S 도시개발사업 지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U사를 비롯해 3, 4곳의 시행 사업체가 각각 토지매입을 진행해왔다.
문제는 U사에 근무하는 인천시 A구청장의 아들 B(40세)씨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 십 명의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차입했다가 지난 달 말에 모습을 감췄다. 이에 따라 수 십여 명의 채권자들이 사법 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 파문이 예상된다.
B씨는 도시개발 추진위원회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와 지인들로부터 수 십 억원을 차입해 잠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B씨는 수년 전부터 S 도시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지역에서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한나라당 소속 A 구청장은 <인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청장에 취임한 뒤 아들에게 개발사업 등에 관여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잠적 등) 내용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 구청 비서실장은 "개인 채무 관계로 청장님은 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A 구청장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사퇴 운동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추진하는 구청장으로 시민들의 요구는 등한시하더니, 아들은 도시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해 이런 사건을 일으켰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어야 한다"면서, "정확한 사실 해명이 전제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사퇴 운동도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6.19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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