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일본 활동 계약내용도 몰랐다"

소송 멤버 측근 증언...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서도 제출

등록 2009.08.02 09:35수정 2009.08.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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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의 멤버가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서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보전 대상은 '신청인의 연예활동에 관련된 수입 및 지출 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 계약서, 영수증, 전표 등 문서 일체'를 말하는 것으로 동방신기 활동에 따른 수익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동방신기 멤버들이 지금까지 소속사로부터 일본 활동에 따른 계약내용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예상된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5년 한국의 SM 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대형 기획사인 (주)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가 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매니지먼트를 맡아 활동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양 기획사가 어떠한 계약 조건을 맺고, 수익을 배분했는지 등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소송을 낸 동방신기 멤버의 한 측근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활동 시작 이후 멤버들은 일본에서의 활동수익금 분배는 물론, 계약 내용조차도 정확하게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회사 측에 수차례 부당함을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매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멤버들은 정확한 계약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활동에만 전념해 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들의 소송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익배분, 투명성 등 전속계약에서 표출된 문제들을 거론하며 "향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동방신기의 일본 배급을 맡고 있는 (주)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부 멤버들의 소송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향후 활동 계획에 변경은 없다고 공지했다. 

동방신기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싱글 앨범 27장과 정규 앨범 4장을 발표했다. 2007년 발매된 <Summer Dream>은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차트 1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2008년 발매된 4개의 싱글앨범은 그해 일본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일본 역대 해외 아티스트 최초 기록. 

2009년 선보인 <Bolero> <Share The World>는 발매 이후 모두 위클리 차트 1위에 올라 2008년~2009년 현재까지 오리콘에서 역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위클리 차트 6회 1위를 달성한 최초의 주인공이 되었다.

동방신기는 현재 일본에서 총 8장의 음반이 골드등급(10만장 이상)을 인정받았으며, 정규 4집인 <The Secret Code>는 현재 약 27만장이 판매되어 플라티나등급(25만장 이상)으로 지정되었다.
#동방신기 #SM 엔터테인먼트 #에이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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