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유산

등록 2009.09.30 15:50수정 2009.09.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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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민족임을 상징함에 있어 서로의 뜻을 손쉽게 전파하고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문자만한 것이 없으며, 우리 민족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 독창적이고 우수한 한글을 창제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훈민정음 창제와 함께 많은 한글 판본을 통해 한글을 널리 알리고 사용하게 할 수 있게 한 목판 인쇄 문화는 가히 선구적이고 획기적인 것이다. 특히 전주는 조선시대부터 고전 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심청전, 춘향전, 구운몽 등의 목판 서적(완판본)을 통해 전국에 한글을 보급,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대표적 역할을 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한글날에 즈음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기록유산인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전시와 체험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전주목판서화체험관을 비롯해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최명희문학관, 풍남문화관 일대에서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목판으로 만나는 한글 문화유산전'이 열리는 것.

먼저, 6일 오후 2시부터 풍남문화관 2층에 위치한 전주목판서화체험관에서는 '완판본 심청전 목판 복원 기념식'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출판문화의 중심지 전주에서 목판서화가이자 목판서화체험관 대표인 이산(以山) 안준영(43) 및 그의 문하생에 의해 복원된 완판본 심청전 '완서계신판' 상(上)권 목판을 공개하는 기념식이다.

상설전시로는 목판서회체험관에서 안준영 대표가 수십 년간 복원·창작한 작품 중 현존하는 한글 문헌 및 완판본 한글 소설을 중심으로, 목판 인쇄문화를 대표하는 한글 문화유산을 전시한다. 또한 풍남문화관에서는 목판화(木版畵)를, 최명희문학관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을 각각 기획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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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안준영 선생이 복원된 목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상기


초청강연도 마련했다. 7일 오후 2시부터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안준영 대표가 '제작과정을 통해 본 목판 인쇄 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연 장소에서는 특별행사로 용비어천가 전시와 목판인쇄 체험이 실시된다. 9일 오후 2시부터는 최명희문학관에서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윤석민 교수가 '훈민정음, 새로운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초청강연 참석자 중 30명을 추첨해 '훈민정음 옛 책 만들기'에 무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복원된 목판을 인쇄해 전통 오침법으로 한권의 책을 만드는 기획강좌도 7일과 9일 오후 3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목판서화체험관에서 실시되며, 10일과 11일에는 경기전 주차장에서 목판화 엽서ㆍ봉투 및 고인쇄와 목판화 찍기 체험행사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231-5694.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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