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는 노브레인, 14년 인디밴드의 관록을 빛내다

[사진] 임진각에서 열린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2

등록 2009.10.11 17:52수정 2009.10.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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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과 11일에 걸쳐 이틀간, 휴전선에서 불과 7km 거리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올해 11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페스티벌로 매회 일일 최다 출연팀, 최다 관객등의 기록을 갱신하며 독특하고 의미있는 슬로건(11회 슬로건 '나는 오늘 좀 달려야겠다')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공연밴드 중의 하나였던 노브레인의 스틸컷. 노브레인은 대한민국 1세대 인디밴드로 14년을 활동해 왔으며 '조선펑크'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가수상', 2008년에는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영화 드라마 음악상'을 수상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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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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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공연모습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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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공연모습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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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 공연모습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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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중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 김창규


공연 도중 노브레인의 보컬을 맡고 있는 이성우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챈 관객들은 걱정스런 목소리로 크게 '오빠, 피나요!'를 외쳤다.

이성우는 공연 내내 보여 주었던 카리스마와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맑은 웃음으로 관객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가라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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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해맑은 웃음으로 보답하는 보컬 이성우. ⓒ 김창규


이성우는 곧 코피를 닦아내고 관객의 걱정에 보답하려는 듯 자켓을 벗어 던지고 더욱 열광적인 공연을 주도해 나갔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연장은 어느 곳이나 수십명의 경호원이 고용된다. 공연장의 특성상,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고조되며 공연팀의 행동 하나 하나에 언제든지 팬들의 돌출 행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쌈지 페스티벌과 같은 국내 최대 규모 뮤직 페스티벌의 경우, 언제 어느 곳에서 팬들의 돌출 행동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스럽게 팬들의 걱정스런 시선을 돌리며 공연을 이끌어간 노브레인의 행동은 14년 인디밴드의 관록을 빛내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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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인의 무대매너와 열성적인 공연으로 한층 열광하는 관중들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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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걱정을 무마시키려는 듯 더욱 폭발적인 공연을 선보였던 노브레인 ⓒ 김창규

#이성우 #노브레인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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