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비 삭감이 친서민정책이냐"

[수원 장안]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선거운동본부 비판 논평

등록 2009.10.25 15:52수정 2009.10.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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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 541억원을 내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 장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측이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안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5일 논평을 내고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돼 당장 올 겨울부터 25만명의 학생들이 급식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한창 자라날 아이들이 수돗물로 배를 채우거나 아예 식사를 건너뛰는 가슴 아픈 상황이 올겨울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못할 짓을 하고 있다"면서 "깎을 게 없어 아이들의 밥값까지 깎다니, 이명박 정권이 말하는 친서민정책이 이런 건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은 또 "저소득층 아이들의 급식비마저 삭감한 인정도 없는 잔인한 정권은 아이들마저 '정권의 심판자'로 내몰려는 것이냐"며 "삭감된 예산에 대한 복원과 확대를 통해 아이들만큼은 고통 속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편성했던 결식아동 급식 지원 예산 541억원을 2010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했다. 또 서울·부산·대구·강원·경북 등 광역자치단체들도 같은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권영길·곽정숙,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예산 삭감으로 이번 겨울방학부터 결식아동 25만 명이 밥을 굶게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2009.10.25 15:52 ⓒ 2009 OhmyNews
#민노당 안동섭 #보건복지가족부 #결식아동 #급식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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