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에 책의 길을 곱게 놓아주자

아이에게 '꿈의 책'을 선물하는 9가지 방법 2

등록 2010.02.11 16:39수정 2010.02.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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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옆에 부모가 있고 나서 책이 있다

 

아 기를 낳은 지 100일이 지나서인지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진다. 엄마, 아빠 한쪽만 돌본 아기에 비해 부모가 함께 돌본 아기의 인지능력이 현격히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들었다. 아기랑 놀고 있으면 그런 것을 많이 느낀다. 엄마랑 하루 종일 있지만 가끔 놀아주고 재워주면 아기의 반응이 다르다. 아기는 다양한 반응을 접하므로 다양한 행동이 나올 c하는 게 먼저다. 사실 그 미세한 과정이 모두 차단되고 책이라는 상품만 남겨진 부모의 편의주의가 아이의 꿈을 멍들게 한다. 도서관 역시 책의 과정을 세분화해서 접근할 수 있다.

 

아이랑 부모가 책으로 만나는 9가지 방법

 

1. 아이의 앞에 책의 길을 곱게 놓기

 

책 을 한권 한권 펼쳐놓으면 하나의 길이 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책은 활주로를 닮았다. 아이는 하늘 높이 날아갈 수도 있고, 우주까지 높이 올라갈 수도 있다. 아이가 책을 모르던 때 좋은 책길을 잘 깔아두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 스스로 책길을 만들어 간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하면서 또래 아이의 부모가 반복해서 칭찬한 책 목록을 정리해 두면 후회가 없다. 아이가 볼 책을 직접 보고 틈틈이 아이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살펴본다.

 

2. 책을 고르는 순간까지 함께 하기

 

아 이의 마음 크기는 얼마나 많은 책을 선물하는가보다 가족이 얼마나 많이 서점과 도서관에 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간다는 것은 책 선물뿐만 아니라 책을 고르는 행동과 책을 읽는 행동을 함께 선물해 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두 배의 선물을 받게 되니 기쁨도 두 배다. 사실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를 하고 싶어하지만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거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통해서라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도서관 가는 길을 걸으면서 나누는 짤막한 대화도 놓칠 수 없다. 서로에게 기다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3. 행동으로 책을 권하기

 

아 이들은 부모의 사소한 행동도 모방한다. 매일 같이 생활하면서 보고 듣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읽는 습관이 잘 된 부모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구나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며 책 습관이 없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가령 책 습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이 앞에서 책 읽는 시늉이라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만큼 부모의 행동이 중요하다. 책을 권하기보다는 책 읽는 행동을, 책 읽는 행동보다는 책 읽는 습관을 권해 주자.

 

4. 어린이에게는 이성보다 감수성이 좋다

 

요 즘 어린이들에게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은 습성상 모든 것을 "놀이"로 받아들이려 하는데,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거나 가르치기 위해서는 '놀이의 언어'에 익숙할 필요가 있다. 이에 비해 '논리'는 전체를 설명하고 규정짓는 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상징으로 다가가고 나중에 이성과 논리로 이것을 해석하게 하는 게 좋다.

 

사람의 성장 과정은 인류와 국가의 성장 과정과 유사하다. 결국 사람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를 가든, 어느 민족을 만나든 초창기에는 신화가 등장한다. 그리고 나서 시스템이 생기고, 이를 규정하는 논리가 가다듬어진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릴 적에는 환상과 감수성, 놀이에 파묻히고 이를 토대로 이성능력을 고양시키는 것이다. 앞서 예를 든 성현들의 '어린이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성을 우위로 삼는 것은 서양철학의 오래된 관습인데, 대체로 우리나라의 교육체계가 서양의 것을 따르기 때문에 이성 중심의 교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근대 르네상스 이후 철학자 스피노자, 니체 등에 의해서 감정, 육체에 대한 중요성이 제시되면서 교육 역시 인간완성의 양대 축으로 이성과 논리의 영역과 몸과 감정의 영역을 함께 중요시하고 있다.

 

어린이 시절에 논리가 모든 것을 규정하고 설명해버리면 아이의 마음은 삭막해지고 심연이 깊어지지 않는다. 세상에는 설명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일도 곧잘 일어난다. 이 때 논리와 감수성이 두 개의 심연을 가지고 서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 어느 한쪽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기 때는 전래동요를 들려 주고, 조금 크면 전래동화, 동시를 읽힌다. 문학작품을 통해서 상상력을 한껏 드높이고 나면 이성과 논리가 들어와도 아이의 마음이 놀라지 않는다. 상상력과 감정, 감수성도 아이 마음의 밑바탕이다. 그것은 인간의 본바탕이기도 하다.

 

5. 마음에 드는 가족 도서관을 찾아라

 

가장 어려운 주제가 바로 도서관 찾기다. 미국과 일본은 지척거리에 동네도서관이 일상화되어 있고 장서 대여도 30권으로 인프라가 넓지만 우리 나라는 척박한 상황이다. (아래 표 참조)

 

걸어다닐 만한 위치에 마을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이 있다면 대단한 행운이지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면 좋은 도서관을 만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도서관은 책만 빌리는 곳이 아니라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좌 가격은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하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맞춰 가족의 도서관 방문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좋다.

 

맨 처음 도서관에 가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고 낯설지만, 도서관에서 비치한 자료를 모아 살펴보거나 발품을 팔다 보면 어느새 도서관이 익숙한 공간이 된다. 만약 아이에게도 도서관이 익숙해졌다면 더할 나위가 없이 좋다.

 

6. 책이라는 공통언어로 대화하라

 

어린이 조카들이 많이 있다. 고향이 시골이라 명절 때만 만나는 조카도 있고, 지척거리에 있는 조카도 있다. 만날 때마다 잘 놀아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애쓰다 보니 나를 곧잘 따르고 반가워해준다. 특히 조카들과 대화할 때는 조카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춘다.

 

이 때는 일상의 언어를 쓰지 않고 조카의 언어를 최대한 쓰려고 노력한다. 상상력이 많은 조카와 이야기할 때는 나의 상상력을 최대한 열어놓는다. 나는 이 대화법을 "4차원 대화법"이라고 부르는데, 예컨대 조카가 "우주선이 날아왔어요" 하면 어느 별에서 출발했느냐고 묻는 식이다. 비록 대화의 내용이 비현실적이지만 현실은 아이가 스스로 찾는 것이지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어느 날 조카가 말한다.

 

"이모부, 이 동심 끝까지 변치 마세요."

 

다소 엉뚱한 말이었지만 "잘 알겠다"고 대답해 주었다.

 

이처럼 한국말이라도 다 같은 언어가 아니다. 아빠의 언어, 엄마의 언어, 아이의 언어. 한 지붕 안에서도 우리는 많은 외국어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책은 훌륭한 가족 공용어가 될 수 있다.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갈등구조 등 이야기할 소재는 무한하다. 아이는 부모가 자기와 함께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대화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화를 통해 책의 내용을 되새기고 질문을 통해 책 속에 숨은 뜻을 전달하면 자연스럽게 피드백이 된다. 질문 내용이 참신하고 훌륭하다면 아이의 독서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사실 아이가 읽는 책만큼 분량이 얇고 쉬운 단어로 된 것도 없지 않은가. 책이라는 공용어를 사용하다 보면 단지 책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훨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7. 작가를 만나러 가족 대출동

 

"저는 여기 오기 싫었는데요 엄마가 억지로 끌고 왔어요. 그러면 엄마는 독재를 하는 건가요?"(아이)

"본인이 원치 않겠지만, 본인을 위해서 좋은 거라면 '선의의 독재'는 용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엄마)

"역대의 모든 독재자들이 자신의 독재를 '선의의 독재'라고 불러 왔습니다."(강사)

"하하하!!"

 

<철수와영희>라는 출판사에서 어린이가 읽는 정치학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를 간 적이 있다. 오랫동안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맡아온 고성국 박사가 "10대와 통하는 정치학"을 냈는데, 어린이가 볼 만한 인문사회 도서가 간만에 나와서 그랬는지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았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색해 했는데, 작가가 어린이의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어린이의 질문 위주로 간담회를 진행해서 점점 분위기가 좋아졌고 웃음소리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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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 중에서는 인문사회 분야가 많지 않다. 어린이 인문사회 책이 많이 출판되어야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아진다. 강연에 참석한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 오승주

어린이도서 중에서는 인문사회 분야가 많지 않다. 어린이 인문사회 책이 많이 출판되어야 가족들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아진다. 강연에 참석한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 오승주

아이들의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오히려 어른보다 나을 때가 많다는 생각이 자주 들 정도다.

 

"공산주의 반대가 민주주의인가?"

"공부를 꼭 해야 하나?"

"우리 학교는 교복을 안 입는데, 다른 학교의 친구들은 다 입는다. 이것도 어떤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인가?"

"수업 내용이 너무 어려웠는데, 쉽게 말해서 정치가 뭐냐?"

"정치가 꼭 좋은 거냐?"

"대통령과 장관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직접 손들고 질문하려 하니 수줍어했지만 또박 또박 질문내용을 말하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고 귀엽던지. 작가는 어떤 질문에도 정성을 들여서 답변해 주었는데, 답변을 듣고 난 아이의 표정이 환해 보였다. 질문이 혹시 틀리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정성껏 대답을 해주니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된다.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던 어린이들은 좋은 경험을 듬뿍 가져갔을 것이다.

 

예전에는 출판사도 많지 않고 작가군도 한정돼 있어서 출판종수가 적었다. 책의 주도권이 작가와 출판사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출판사와 출판종수가 많아지면서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타나 경쟁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자들이 리뷰를 쓰는 데 익숙하고 피드백을 하는 흐름이 힘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이 독자에게 넘어왔다. 그래서 조금만 온라인 검색을 해보면 틀림없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강연을 만날 수 있다.

 

부모가 책을 함께 읽더라도 그 책을 쓴 작가보다 이야기보따리를 많이 풀어놓을 수는 없는 법이다. 글 잘 쓰는 작가라고 해서 한정된 지면에 모든 생각을 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 잦아질 만한 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작가를 만나기가 쉬워졌다고 하더라도, 책을 쓴 작가를 직접 만난다는 것은 독자로서 아직도 특별한 경험이다. 게다가 가족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집에 돌아가 풀어놓을 이야기가 얼마나 더 많아지겠는가?

 

8. 가족 블로그를 만들어서 책 이야기를 쓰자

 

지 금부터는 일종의 심화편이다. 앞에서 말한 조건들이 성숙했을 때는 자연스럽게 '생산'의 욕구가 생긴다. 책을 읽으면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인터넷서점과 포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끔 가족 블로그를 만나면 무척 반갑다.

엄마는 엄마의 책 이야기를, 아빠는 아빠의 이야기, 아이는 아이의 이야기를 쓰지만 접속한 김에 서로의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고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온천하에" 알리기도 한다.

 

블로그는 철학적으로도 강력한 하나의 질문이다. 어쩌면 정체성의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나를 세상에 꺼내놓고 세상과 소통을 하는 데다, 사적 언어를 쓰는 것 같으면서도 공적인 대화를 하는 나와 만난다. 그래서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 부분이 많다. 때론 악플이 달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블로그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책 읽는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악플이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댓글 차단 기능 등의 부수적인 조치도 가능하니 알아보면 유용한 "가족 독서 카드"가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피드백을 남긴다는 것은 독서의 최종 단계이면서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모든 책에 흔적을 남길 수는 없지만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모을 수 있다. 뇌의학 전문가들이 조언했던 "떠올리도록 노력할 것"을 훈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원고지에 독후감을 쓰던 시절에는 "피드백"이 꽤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컴퓨터만를 켜고 키보드를 두드리면 된다. 온라인 세상이 되었다면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이용하자.

 

9. 가족이 함께 책 만드는 꿈꾸기

 

지금까지 가족, 책,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글길을 열어 왔다. 결국 가족의 집단체험을 책, 도서관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대화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 글의 목표다. 책과 만나는 과정에서부터 책으로 가족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갈래를 소개했다. 책은 과거의 내용을 밑바탕으로 삼아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지만, 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미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책이 주는 지식은 과거와 현재의 영역이지만, 강력한 창조성은 미래를 위해 책이 가꿔 둔 화단이다. 때문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미래를 창조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한 사람이 평생 책 한 권을 쓰기란 쉽지 않다. 책을 써도 독자의 사랑을 받고 오래도록 읽힐 만한 책을 쓰기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가족의 책 만들기'는 이런 부담이 없다. 책을 만들어가는, 혹은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수준까지만 가도 대성공이다.

 

책의 주제를 정해보고 목차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책을 직접 만들거나, 블로그를 통해 글을 공유하고 온라인으로 책을 만들어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책을 만들고 가족끼리 나눠 갖는 것을 권한다. 가족이 책을 만든다는 것은 일반적인 출판과정이 아니라 가족 체험의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다. 책을 읽고 책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곳(문학작품의 경우)을 함께 여행한다거나, 책에 나오는 실험을 직접 실습해보고 이에 대한 보고서나 후기를 쓸 수도 있고(과학책의 경우), 어떤 주제로 글들을 모아서 펴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가족이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얻어낸 결실이다.

 

책은 사람을 만들지만, 결국 책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책에는 사람이 꿈꾸는 미래가 담겨 있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쓰는 사람의 꿈과 읽는 사람의 꿈이 만난다는 것이 아닐까.

 

책으로 가는 길목은 여러 갈래지만 책을 타고 나아가는 데에도 무수한 길이 놓여 있다. 책은 사람과 사람, 길과 길, 꿈과 꿈이 만나는 교차로인지도 모르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어린이도서관 개관 30주년 기념호 <어린이와 독서>에 실렸습니다.

2010.02.11 16:3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글은 <어린이도서관 개관 30주년 기념호 <어린이와 독서>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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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놀이 책>, <인문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 이제 세 권째네요. 네 번째는 사마천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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