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사람 권기성씨 '서산에서 봉하'까지 걸어서 간다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 석고대죄 의미로

등록 2010.02.20 14:41수정 2010.02.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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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님을 지켜내지 못한 죄스러움과 마지막에 님이 겪으셨을 고통을 생각하며 온몸으로 그것을 체득하기 위해 봉하마을까지 걸어가기로 작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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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사람 권기성씨 서산에서 봉하마을까지 걸어서간다 궘씨는 노무현대통령을 끝내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에 석고대죄의 의미로 고통으로 사죄키 위해 먼길을 걸어간다고 했다. ⓒ 안서순


권기성(45. 서산시 읍내동) 연탄나눔운동본부 서산지역 사무국장이 18일 오전 10시 13박14일 예정으로 서산시청앞에서 봉하마을까지 1000리 가까운 대장정에 나섰다. 권씨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산시청 분수대 앞에 차려진 시민 분향소에서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시민 상주 노릇을 하며 지키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각만 하면 너무도 죄송스럽습니다,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한 통한이 가슴을 저며 언젠가는 님 앞에 석고대죄 하리하고 마음먹었는데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이리저리 미루다 보니 다시 기일이 다가오고 있어 그 전에 실행하기 위해 모든 일은 뒤로 미루고 봉하마을까지 걸으면서 참회를 하려 합니다."

권씨는 갈아입고 신을 옷가지 몇 벌과 양발 몇 개, 비상식량, 구급약 품 등으로 배낭을 꾸려 가지고 등에 지고 가슴에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을 넣고  길을 나섰다. 그는 하루에 25km 정도 걸어 오는 3월 7일 정도 봉하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서산, 홍성을 거쳐 청양과 부여를 경유해 금산, 영동, 추풍령, 김천, 달성, 창녕, 밀양, 김해를 거쳐 봉하마을로 들어갈 계획으로 있으나 눈비가 올 경우 도착하는 날은 3-4일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날인 18일 날은 홍성에 도착해서  지역 노사모와 민즈당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19일날은 청양에서 청양시의회의 유일한 민주당 출신인 동시 유일한 여자의원인 김명숙의원의 마중을 받았다.

권씨는 20일 논산까지 가서 '나라를 위해 한 목숨 초개같이 버린  계백장군 묘를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높은 뜻을 기렸다. 20일 오전 10시 권씨는  다시 금산으로 향했다.
#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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