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경 대전시의원, 시립병원설립방안 공청회 개최

"매년 30억 정도 '국비 지원 사업' 못 받아"

등록 2010.10.27 18:47수정 2010.10.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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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김명경 의원이 주최한 '대전시립 종합병원 대전시민에게 왜 필요한가' 공청회 장면. ⓒ 대전시의회


대전에 시립종합병원이 없어 매년 30억 정도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김명경 의원은 27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시립 종합병원 대전시민에게 왜 필요한가' 라는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명경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공공병원은 국가차원의 예방적․포괄적․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취약계층 시민에게는 의료를 보장해 줌으로써 위화감을 해소하여 사회통합을 도모하고 있다"며 "시민모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의료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전은 의료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공공의료시설이 미비하여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 주제발표에 나선 김용익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공공병원은 '진료'기관이자 '보건사업'기관이라는 역할 설정과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공공병원은 적정진료를 제공해야 하며 주민들에게 의료비 절감혜택을 주어야 한다, 2차 공공병원이 적절한 허리 역할을 해주는 보건의료 조직체계가 구성돼야 시민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나백주 건양대학교 의과대학교 교수는 "대전 시립종합병원은 대전시가 시민과 약속한 사업"이라며 "민선1기 홍선기 시장시절 동구의 상대적 낙후를 해소하기 위한 장기 계획으로 시립종합병원이 약속됐다"고 과거일을 상기시켰다.

이어 "현 동구청사가 지어진 가오지구에 7천 평 의료용지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IMF 경제위기와 연이은 지하철 건립 등 사업 우선순위를 빼앗겨 중도에 멈췄다"며 "2007년 12월 당해 부지가 공공용지로 전환되어 아직까지 새로운 대전시립병원 설립계획 수립을 검토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교수 또 "대전시에 시립종합병원이 없기 때문에 매년 30억 정도 국비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으나 대전은 받지 재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전시립 종합병원 설립에 대해 집행부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집행기관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창수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 협회장도 "사회복지의 패러다임이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전환되고 있다"며 "보편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공병원이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무남 새울 아카데미 주민자치대학장은 "민선5기 시정 출범과 함께 대전시민은 염시장이 소통과 화합, 균형발전의 시정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면서 "서구, 유성지역에 편중되어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날로 심해지는 동서 격차해소에 대한 구 도심권의 주민들이 민선5기 시정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 #시립병원 #김명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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