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제 '1·4후퇴' 기념 보도까지 내며 '안보태세' 강조

민언련, 1월 4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1)

등록 2011.01.05 18:20수정 2011.01.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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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S가 또 다시 '안보 태세'를 강조하는 보도를 내놨다. KBS는 1․4후퇴를 회상하는 보도를 통해 "그날의 처절했던 기억들은 안보가 튼튼해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연평도 포격 도발의 뼈아픈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KBS가 '1․4후퇴'를 기념한 보도를 내놓은 것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또 KBS는 김정일이 탱크부대를 방문했는 보도에서 지난해 정초에 방문했던 탱크부대가 남침기습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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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생일별 60년>(송영석 기자) ⓒ 민주언론시민연합

△ KBS <생일별 60년>(송영석 기자) ⓒ 민주언론시민연합

 

KBS <생이별 60년>(송영석 기자)은 "1․4 후퇴로 기억되는 오늘은 60년 전 한 가족이 남과 북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생이별의 아픔이 있는 날"이라면서 "중공군의 기습에 대비하지 못한 그때의 뼈아픈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앵커멘트로 시작했다.

 

보도는 "평화를 되찾은 듯 보였던 서울에 또 다시 전쟁의 광풍이 몰아쳤다"면서 "통일은 커녕, 중공군이 곧 들이닥칠 거라는 소식에 사람들은 지난 여름의 악몽을 떠올리며, 또 다시 삶의 터전을 버려야 했다"며 1․4후퇴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국군과 UN 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던 것은, 중공군의 침공 가능성에 전혀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중공군 30만이 우리가 평양에 도착할 무렵에 벌써 청천강 북쪽에 와서 30만이 숨어 있었다"는 백선엽 씨의 인터뷰를 실었다. 또 "후퇴만이 살 길이었다"며 "남북 이산가족의 비극은 바로 이때,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방심한 사이 수도 서울을 다시 내줘야 했던 60년 전 오늘, 그날의 처절했던 기억들은 안보가 튼튼해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연평도 포격 도발의 뼈아픈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탱크사단' 현지 사찰>(김기현 기자)은 "지난 연말 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김정일의 현지 시찰 장면을 북한 관영매체들이 며칠째 집중 보도하고 있다", "김정일이 탱크 부대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고 내무반을 둘러보는 사진까지 포함돼 있다"면서 "이른바 류경수 탱크사단은 6.25 때 서울 점령에 앞장선 선봉으로 김정일이 가장 아끼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은 지난해 정초에도 인민군 첫 시찰 부대로 105 탱크사단을 찾았다"며 "당시 북한기갑 부대의 주력인 신형 전차 '폭풍호'가 동원돼 대규모 남침 기습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2011.01.05 18:20 ⓒ 2011 OhmyNews
#1.4후퇴 #방송보도 #625전쟁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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