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전충남 민주시민상에 강영희·김지훈 씨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 및 민주시민상 시상식 열어

등록 2011.01.25 22:00수정 2011.01.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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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을 수상한 강영희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장(오른쪽)과 김지훈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대전충남오마이뉴스>가 후원하는 제2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에 '강영희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장'과 '김지훈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25일 밤 대전 서구 갈마동 회의실에서 2011년 정기총회 및 대전충남민주시민상 시상식을 열어 강영희 관장과 김지훈 집행위원장에게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민주시민상을 수상한 강영희 관장은 지난 2005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을어린이도서관건립추진위원,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 마을어린이도서관 건립추진위원을 역임하며 대전 최초의 순수 민간 마을어린이도서관인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대전 중구 석교동 소재)'을 마을 주민과 함께 700만원을 모금하여 설립했다.

이후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반딧불터사업단 집행위원장,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모임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대전충남지역에 15개의 마을어린이도서관을 만드는 일을 지원했으며, 이후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의 창립을 주도하면서 상임공동대표를 맡아 풀뿌리주민운동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

지난 해 여름부터는 교육격차와 불안에 맞서 도시형대안학교의 모델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학교'를 주민들과 공동 출자 방식으로 설립하여 학부형이 교사로 참여하고 학생들이 즐거운 스스로의 성장을 도우면서도 일반적 대안학교와 달리 거의 비용 부담이 없는 도시형 대안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지훈 집행위원장은 아산시민모임 사무국장과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집행위원장 및 다양한 진보의제와 현안을 중심으로 한 연대조직에 적극 참여해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열악한 충남지역의 시민사회와 지역의 투명성, 진보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특히 남다른 열정과 신념, 우수한 실무역량으로 주민참여제의 확산과 시민교육, 한일민간교류 활성화, 친환경무상급식 운동, 일제고사반대운동 및 민주적 교육감선거운동, FTA반대운동 및 쌀투쟁,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복직투쟁 활동 등의 연대활동을 이끌어 왔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강 관장의 '주민 참여를 통한 풀뿌리운동과 민주시민교육운동의 선구자로서의 공로'와 김 집행위원장의 '지역운동의 지속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운 공로'를 인정, 제2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민주시민상을 받은 강영희 관장은 "효순·미선이 사건 때 대전역광장에 갔다가 촛불을 든 내 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20여 년 전 내가 외치던 구호를 내 딸이 아직도 똑 같이 외치고 있다는 데 너무 슬펐다"며 "그 날 이후로 내 딸을 위해,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본능적으로 해 온 것뿐인데,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미안한 마음이고, 앞으로 더 노력하여 이 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 집행위원장도 "충남에는 저 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해 온 풀뿌리 운동가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굉장히 부끄럽다"며 "앞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와 소외되고 차별받는 자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열린 제1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은 '조상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과 대전청년문예모임 '놀'이 수상했다.
#민주시민상 #강영희 #김지훈 #어린이도서관 #충남참여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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