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한 보건의료노조 활동, 멈추지 않을 것"

[현장]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등록 2011.06.30 17:46수정 2011.06.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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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6월 29일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의료제도 개혁과 의료공급체계 전면 혁신! 인력법 제정으로 병원인력 확충! 의료기관 관리부처 일원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보건의료노조


아무리 비가 많이 쏟아져도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무상의료 실현과 병원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멈춰지지 않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나순자)은 6월 29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의료제도 개혁과 의료공급체계 전면 혁신! 인력법 제정으로 병원인력 확충! 의료기관 관리부처 일원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얼마 전 경향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보다 복지·분배가 우선이라고 답변했고, 가장 시급한 복지정책으로 의료혜택 확대가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문제가 우리 사회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혜택 확대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6·2지방선거 1년이 지난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평가에서 생활밀착형 복지의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그 중 노인틀니, 보호자 없는 병동, 공공의료 강화 등에 대한 평가가 우선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보건의료노조 러브플러스 캠페인 전국투어를 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무상의료 실현과 병원인력 확충에 얼마나 공감하고 지지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보건복지부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90%로 확대하고 연간 병원비 100만 원 상한제를 도입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 기구를 구성하고, 병원인력 확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대근무제 개선을 위한 법 개정과 병원인력법을 제정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건복지부가 영리병원 도입을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며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를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가 중요한 기치를 내걸고 있는 '돈보다 생명을'을 오래 전 현장에서 처음 들었을 때 감동받았었다. 2011년은 보건의료노조 러브플러스 캠페인 전국투어 현장의 감동을 전해들었다"며 "저보다 동지들이 현장에서 더 절절히 느끼고 있겠지만 아픈 환자와 보호자들을 이익대상으로 삼는 병원행태가 너무 분노스럽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나.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을 응원하고 싶다. 민주노총도 동지들과 함께 투쟁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규 보건의료노조 소화아동병원지부장은 "소화아동병원은 아동전문병원인데 신생아실을 폐지했다. 아동전문병원에서 신생아실을 폐지하는 현 상황이 정말 참담하다"며 "한 달 전 보건의료노조 중소병원 지부들은 직접 구인광고를 냈다. 제발 중소병원 인력수급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 달라"고 말했다.

임미경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장은 "우리가 보건의료노동자로서 의료공공성을 어떻게 더 강화하고 환자에 대한 의료혜택을 어떻게 더 확대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병원은 실적, 사립대병원은 경영, 중소병원은 인력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민간병원이 전체 병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중 사립대병원이 대다수다.

이에 사립대병원이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2년 전에 사립대병원 발전 방안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립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나왔다. 그래서 사립대병원법 개정 투쟁에 나섰다. 국민건강권 실현을 위해 사립대병원 지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무상의료 #병원인력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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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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