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저에서 또 청자 발굴... 61점 어민이 신고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해삼 채취 중 발견

등록 2011.07.28 15:08수정 2011.07.28 15:08
0
원고료로 응원
a

유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수중발굴과 관계자 태안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또 다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가 발견되었다. 해삼채취를 하던 어민에게 발견된 이번 유물에는 청자 소접시 57점 등 모두 61점이 인양되었다. ⓒ 김재홍 제공


최근 태안 앞바다 해저에서 해저유물이 잇따라 발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삼 채취를 하던 어민이 다수의 청자가 들어있는 나무상자를 발견, 태안군에 신고했다.

이번에 어민이 신고한 유물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 61점으로 청자소접시 57점을 비롯해 청자 대접 3점, 청자접시 1점으로 확인됐으며, 태안군은 신고된 유물을 근흥면 마도해역에서 발굴작업을 진행 중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인계했다.

a

신고된 유물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다수의 청자들이 나무상자안에 들어있어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했다. ⓒ 김재홍 제공


이번에 청자를 발견해 신고한 어민은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해삼채취 작업을 하던 김아무개(39)씨로 김씨는 "해삼을 채취하던 중 해저면에 청자 몇 점이 산재해 있었다"며 "주변을 손으로 파서 확인하던 중에 다수의 청자들이 포개진 상태로 놓여져 있어 이를 인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유물이 발견된 소원면 파도리 해역은 이미 지난 2010년 전복양식장에서 유물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고, 이를 기초로 올해 5월 탐사를 실시해 청자대접 등 7점을 인양한 바 있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파도리 해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태안군에서는 지난 2007년 태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2009년 마도1호선, 2010년 마도2호선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과 도자기 2만9000여 점이 발견된 바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도굴범들에 의해 태안군 원북면 소재 태안화력발전소 부근 해저에 매장되어 있던 보물 제855호인 차승자총통보다 5년이나 앞선 1583년에 제작된 승자총통을 비롯해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인화문 접시 등 16점이 회수되는 등 태안 앞바다 해저에는 수많은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보존상태가 완벽한 청자대접 이번에 3점이 발굴된 청자대접. 해초류가 붙어 있긴 하지만 보존상태가 비교적 완벽하다. ⓒ 김재홍 제공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태안군은 28일 근흥면 신진도리에 준공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보존센터'로 자리를 옮겨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에 파도리에서 인양된 유물들이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하다고 판단하면서 "아직도 많은 유물이 태안 앞바다에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주민은 혹시라도 유물로 추정되는 나무상자나 청자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태안군청으로 신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검거된 승자총통 및 청자 접시 등을 도굴하여 이를 매매 알선하려한 7명의 일당 중에는 태안군에 주소를 둔 3명이 포함되어 있어 씁쓸한 뒷말을 남기고 있으며, 수법에 있어서도 수차례에 걸쳐 매매가 미수에 그치자 지인 등을 통해 도굴지역에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행정당국에 신고해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는 등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

도굴범들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보인 해저유물들 맨 하단 승자총통은 도굴범들이 미수에 그쳤지만 5억원에 거래하려고 시도할 만큼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만력 계미 십월일(萬曆 癸未 十月日)’ 즉 1583년에 제작된 승자총통은 보물 제855호인 차승자총통보다 5년이나 앞선 보물급 유물이다. ⓒ 문화재청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할 예정입니다.


덧붙이는 글 태안신문에도 송고할 예정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피범벅 화장실 혼자 닦은 언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2. 2 이재명 지사의 '이 발언'... 내 눈과 귀를 의심했다
  3. 3 세월호 보상금으로 차 바꿨다? 우리 모습을 보세요
  4. 4 불타는 국회의원 모형... 문 대통령은 이 말 꼭 들으십시오
  5. 5 웃자고 만들었는데 3100% 상승, 도지코인이 뭐길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