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신선이 되는 그곳

[사진] 경북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

등록 2011.08.02 13:32수정 2011.08.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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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으로 장다리꽃, 옥계계곡, 옥계솟대공원, 얼음골 인공폭포 ⓒ 변종만

시계방향으로 장다리꽃, 옥계계곡, 옥계솟대공원, 얼음골 인공폭포 ⓒ 변종만

 

강구항에서 주산지로 향하다 보기 드믄 풍경을 만났다. 마을 앞에 흰색의 장다리꽃이 지천이다. 도로를 따라 기암절벽 사이로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옥계계곡이 이어진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2009년 영덕군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옥계솟대공원을 지나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얼음골에 새로운 천년을 맞아 설치한 높이 62m의 얼음골 인공폭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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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만

 

주산지는 약 300여 년 전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산속에 작아서 아름다운 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산지의 아름다운 배경은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30여 그루의 고목 왕버들이다.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이 물 위에 비친 주산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주산지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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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 ⓒ 변종만

대전사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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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이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30여리에 걸쳐 쌓았다는 자하성 ⓒ 변종만

주왕이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30여리에 걸쳐 쌓았다는 자하성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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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만

 

주왕산(해발 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한 국립공원(제12호)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폭포가 많아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 초입의 웅장한 산세와 달리 뒷동산을 산책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주왕산의 산봉우리나 암굴에는 중국의 진나라에서 이곳으로 피신하여 왔다는 주왕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다.

 

경승지답게 입구의 상가지역 끝에 있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부터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는 무장굴, 선녀탕과 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제1, 제2, 제3폭포는 상류로 올라야 만나는데 제1폭포 주변의 절경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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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제1폭포 ⓒ 변종만

주왕산 제1폭포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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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제2폭포 ⓒ 변종만

주왕산 제2폭포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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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제3폭포 ⓒ 변종만

주왕산 제3폭포 ⓒ 변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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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암과 주왕굴 ⓒ 변종만

주왕암과 주왕굴 ⓒ 변종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제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1.08.02 13:32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옥계계곡 #옥계솟대공원 #얼음골인공폭포 #주산지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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