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 맞은 언소주 "조중동 종편, 반드시 저지"

조선·중앙·동아의 왜곡·조작 프로파일링 사이트 '위키조중동' 소개

등록 2011.08.31 16:57수정 2011.08.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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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창립 3주년 기념 행사, "나는 언론소비자다" ⓒ 이태봉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창립 3주년 기념 행사, "나는 언론소비자다" ⓒ 이태봉

2008년 촛불시민들이 모여서 탄생한 언론소비자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 http://cafe.daum.net/stopcjd)이 창립 3주년을 맞아 30일 저녁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념 행사를 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백기완 선생, 성유보 언소주 고문,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 등 많은 시민사회 원로들과 언소주 회원들이 참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행동하는 언론소비자 연대', '문화다양성포럼', '평화재향군인회', '시민광장', '시민정치연합',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다음 노사모', '시청촛불' 등 20여 단체에서 참여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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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 함께한 회원들과 축하객들 ⓒ 이태봉

언소주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 함께한 회원들과 축하객들 ⓒ 이태봉

온 몸으로 맞서 정권과 자본의 언론장악 반드시 막아내야

 

백기완 선생은 축하 인사에서 "MB정권의 언론장악이 극에 달했다"며 "언론소비자 운동도 이제 민란처럼 온 몸으로 맞서야 한다. 여러분이 나설 때 나도 함께 가겠다"라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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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 선생 ⓒ 이태봉

축사하는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 선생 ⓒ 이태봉

 

성유보 언소주 고문은 "제대로 주권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보여준 언소주 3년이었다. 예전의 독재는 폭력으로 했지만 지금은 말의 독재시대다. 언론을 장악하여 시민의 귀를 막고 입을 막는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장악한 언론에 맞서는 언론소비자운동이 더욱 더 필요하다. 신문과 방송을 동시에 지배할려는 조중동 종편(조선·중앙·동아 종합편성채널 방송)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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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언소주 고문 성유보 선생 ⓒ 이태봉

축사하는 언소주 고문 성유보 선생 ⓒ 이태봉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대표는 "조폭언론 조중동이 이제 곧 종편방송을 개국한다. 양재일 대표와 나는 2008년 촛불시국 구치소 동기이며 언소주와 민언련은 가족과 같은 동지적 관계다. 우리가 힘을 합하여 조중동 종편 반드시 취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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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창립 3주년 축사하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공동대표 ⓒ 이태봉

언소주 창립 3주년 축사하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공동대표 ⓒ 이태봉

이 외에도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언소주 대전충남본부장 및 울산본부장 등은 축하동영상을 보내 언소주 3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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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양재일 ⓒ 이태봉

인사말하는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 양재일 ⓒ 이태봉

 

양재일 언소주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소불위 거대 권력이 된 족벌언론들은 지금도 제대로 감시받거나 견제되지 않고 있다. 수많은 세월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친일·독재 권력으로부터 겨우 찾은 그 주권이 어느새 재벌과 족벌언론권력들에게 빼앗겨 그들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여도 수구세력들은 언론 장악을 통해 보이지 않는 독재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친일부역을 했던 족벌언론이 버젓이 대한민국 주류언론으로 행세를 하며 이제는 과거 독재권력 못지않은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거대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언론소비자주권운동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은 가장 강력한 주권행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위키조중동, 조중동의 왜곡·조작 프로파일링 사이트

 

특히 이 날 행사에서는 '위키조중동' 사이트를 선보여서 큰 호응을 받았다. 위키조중동은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위키피디아 형태의 사이트로 양 대표가 공약사항으로 준비하고 진행하여 왔던 것을 이 날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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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양재일 대표가 위키조중동을 소개하고 있다. ⓒ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언소주 양재일 대표가 위키조중동을 소개하고 있다. ⓒ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양 대표는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지 못하여 조중동의 해악을 알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위키조중동은 조중동의 왜곡·조작에 대한 프로파일링(Profiling)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조중동의 왜곡·조작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알 수 있도록 하여 언론소비자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소비자운동의 근거가 될 것이다. 시스템적 준비는 언소주가 하지만 위키조중동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은 언론소비자들의 몫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 한다"고 소개했다.

 

'위키조중동' 사이트는 최종 점검을 거친 후 내주 중에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언소주는 조중동 종편을 저지하기 위하여 종편에 참여한 동아제약, 일동제약, 녹십자, 동광제약의 4개 제약사에 대하여 지난 3월 10일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지금까지 2만 6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하였다. 언소주는 2회에 걸쳐 1만명, 2만명 서명지를 4개 제약사에 직접 전달하였으며 조만간 3만 서명지로 4개 제약사의 조중동 종편 참여 취소를 촉구할 예정이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언소주 #언론소비자 #언론소비자주권 #양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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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 개설자, 조중동 광고불매운동 24인, 현 언소주 사무처장,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소비자가 바로 세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자. 우리 아이들이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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