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살았다"...환호성으로 바뀐 이정희 비판

[누리꾼 반응] 이정희 '결단'에 응원메시지 봇물

등록 2012.03.23 16:26수정 2012.03.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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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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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굳은 표정으로 국회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이정희 사퇴로 야권연대에 대한 모든 논란은 끝!! 콜?"

'여론조사 연령대 조작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사퇴압박을 받았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3일 전격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그에 대한 비판은 환영으로 뒤바뀌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선 이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는 의견들이 매초 간격으로 올라오고 있다. 대한민국에 이정희만한 정치인이 없다는 얘기가 줄을 잇고 있는 것.

<시사인> 고재열(@dogsul) 기자는 이날 이 공동대표가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직에서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야권연대 모든 논란은 끝!! 콜?"이라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표현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공들여온 야권연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국으로 치달았는데, 이 대표의 결단을 정점으로 이제는 야권연대 문제를 일단락 짓고 선거운동 국면으로 전환하자는 얘기다. 본격적인 MB심판에 나서자는 독려인 셈.

다수의 누리꾼들도 "이정희 대표의 이번 큰 선택에 늦게나마 박수를 드린다"며 "연대협상과정의 물꼬가 트일 것이다"(@dglee_im), "이번 선거 최대 승부수인 '야권연대'가 실질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sonicmanic)며 한 발 더 발전된 '야권연대'를 요구했다.

조국 "이정희 대표 사퇴로 야권 전체가 다시 살아났다"

조국 교수가 쓴 트위터 멘션. ⓒ 조국 트위터


조국 서울대 교수 역시 트위터(@patriamea)를 통해 "이정희 대표의 사퇴로 개인도, 소속 정당도, 야권 전체도 다시 살아났다"며 "이정희 대표가 사퇴한 관악을에 새로운 통합진보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교수 이외에도 트위터 이용자 'beautifulsoulkr'는 "이제 제3의 야권 단일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관악을 후보로 결정되면서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

만화가 강풀(@kangfull74)씨는 "이정희 대표. 결국 사퇴하셨군요. 많이 힘드셨겠지요.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응원메시지를 보냈고, 민주통합당 김진애(@jk_space) 의원은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습니다는 이정희 후보 기자회견의 마지막 말"이라며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힘듭니다. 그러나, 우리 이제 같이, 이깁시다!"라고 응원했다.

박지원(@jwp615)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이정희 대표의 사퇴는 애석하며 높히 평가받고 그분의 미래는 반드시 보상받으리라 확신한다"며 "이 대표 문제는 통합진보당 문제로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며 민주진보는 어떤 경우에도 단일화를 성사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wonheeryong) 새누리당 의원은 "이정희 의원의 불출마를 보며... 국민의 상식과 공인에 대한 기준잣대에는 이념과 이편 저편이 없다"며 "국민에게 지는 것은 억울해할 일이 아니다.. 오늘은 이정희 의원과 지지자가 울지만... 오늘 이후는?"이라고 전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sundongv) 의원은 "아 대표님, 이정희 대표님을 사랑합니다"라며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의 승리, 서민의 꿈과 희망을 위한 통합진보당의 원내 교섭단체, 기필코 쟁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일반 누리꾼들도 이정희 대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계속 날리고 있다. 어렵게 총선 불출마 입장을 결정한 이정희 대표에게 "이번 사퇴로 자리는 잃었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kashutard), "그래도 잘못을 시인하는 정치인은 이정희밖에 없다"(@lee090918)는 등의 응원 메시지도 줄을 잇고 있다.

통합진보당 게시판, '당원 가입' 의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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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눈물을 꾹 참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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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입장하는 가운데 기다리고 있던 당원들이 이 대표의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권우성


통합진보당 게시판에는 이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원 가입'을 하겠다는 이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닉네임 핸펀놀이는 "할 수 있는 일은 당원가입 뿐이다,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고, 쨈은 "그냥 야당 편이었는데 지금부터 통합진보당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당원가입했어요"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누리꾼들의 관심은 김희철 무소속 후보에게 쏠리고 있다. mindgood은 "이정희 의원이 사퇴하자 김희철은 정의가 승리했다고 주장한다"며 "니가 정의면 파리도 새다"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김희철 보고있나? 당신도 사퇴하길."(@eksinkr), "종북현수막과 투표 문자 의혹을 받고 있는 그 분도 불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taiji2013) "민주당은 김희철 후보의 재입당 금지를 천명하라."(@barry_lee)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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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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