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박근혜에게 기대는 홍사덕, 안쓰럽다"

[총선버스 411]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 던진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

등록 2012.03.29 13:19수정 2012.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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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가 29일 광화문에서 <오마이뉴스>의 '찾아가는 SNS 편집국' 총선버스 차량에 오르고 있다. ⓒ 남소연


29일 총선 버스 411을 탄 첫 번째 총선 후보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정권 심판'을 벼르고 있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였다.

민주당의 공식 선거운동복인 노란색 점퍼 차림의 정세균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버스에 올랐다. 4선의 중진 의원임에도 정 후보는 "밤낮 없이, 죽도록 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인사를 나눴다.

정 후보는 청와대의 조직적 은폐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불법 민간인사찰을 거론하면서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면책 특권을 주장하겠지만, 이 문제는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하든 특검을 하든 성역 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민간인 불법 사찰은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으로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다 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종로 지역의 판세에 대해 "종로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좀 다르다"며 "여론조사상 박빙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본인의 장점으로 '신뢰'를 꼽았다. 그는 "여의도에서는 정세균하면 그 친구 믿을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책임감과 성실성, 그리고 당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정치인 개인은 의미가 없다는 선당후사 정신을 실천해 온 점이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본인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모든 정치인들이 꿈을 가질 수 있고 저도 그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며 "하지만 지금은 의회 권력 교체가 더 소중하다, 종로에서 선전해서 수도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전국적인 민주당의 승리에 기여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맞상대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정치를 30년 넘게 한 원로 중 원로인데 자기가 뭘 하겠다는 것 보다 자꾸 박근혜 위원장에게 기대려고 한다"며 "좀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당의 공천잡음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 후보는 "공천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정무적 관리를 잘하지 못해 민주당이 더 득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상쇄시켰다"며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준비가 돼 있기 만큼 더 이상 실점 요인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세론은 이미 무너졌다"며 "박근혜 대세론은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라 (대선 주자) 인물군이 취약한 새누리당 내부의 대세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인재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집권 가능성이 새누리당보다 높다"며 "박근혜 대세론이 허망하게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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