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후보, 민주당 허위학력 고발 정면 반박

[총선 현장 - 서산·태안] 성 후보측 "근거없는 무고 심각한 명예훼손" 주장

등록 2012.04.05 10:52수정 2012.04.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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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후보, 민주통합당 고발에 정면 반박 성 후보측은 4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의 허위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하며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근거없는 무고인 동시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선거운동 종료 이후 적절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동이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이 4일 4.11총선 서산·태안 선거구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성완종 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했다. 이에 대해 성 후보측이 "이는 명백히 근거없는 무고인 동시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이는 4.11총선 레이스가 펼쳐진 이후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첫 고발 사건으로 성 후보측은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통합당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학력과 관련한 모든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며 "학력 위조는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허위사실 공표를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성 후보측은 "민주당통합당의 주장은 유권자의 판단을 호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네거티브 선거운동방식이요, 불리한 선거 판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형적인 흠집 내기"라며 "선거운동 종료 이후 적절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 후보측은 또 민주통합당의 고발장 내용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 후보측은 민주통합당의 '퍼시픽웨스턴 대학은 미인가 대학으로 학위가 인정되지 않으며, 이 학위로 한양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학력위조에 해당 한다'는 주장에 대해 "성 후보는 홈페이지 및 자서전에서 밝힌 대로 1986년에 퍼시픽웨스턴 대학에 입학해 5년만인 1991년 정상적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1994년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퍼시픽웨스턴 대학이 문제된 것은 2006년으로, 성후보가 학위를 받은 당시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법상 정규학력이 아닌 미인가 학력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민주통합당의 고발 내용에 대해서는 "퍼시픽웨스턴 대학 관련 내용은 2007년 자서전 '새벽빛'을 발간할 당시부터 성 후보에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으로, 이번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또 이 대학은 성 후보가 입학할 당시 미인가 대학이 아니었고 성 후보는 정식으로 발부된 이 대학 졸업증서가 있으며, 한양대 석사학위 논문 인쇄본도 갖고 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성 후보측은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의 "성 후보가 지난 2일 서산시 선관위 주관 대전MBC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의 학력위조와 선거법 위반을 유권자들 앞에 시인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일축한 뒤 "무엇을 시인했다는 것인지 시청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 토론의 내용이 대전MBC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면 바로 판명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런 주장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반박 보도자료를 낸 것은 더 이상 네거티브 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성완종 후보의 누리집에 기재된 퍼시픽웨스턴 대학 석사학위와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를 받은 것과 관련해 "현행 공직선거법은 미인가 학력이나 경력을 공표할 경우 허위사실공표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후보자는 유권자들에게 정직한 정보를 제출할 의무가 있고, 이를 어긴 것은 중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덧붙이는 글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성완종 #조한기 #유상곤 #민주통합당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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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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