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측, 새노조 사찰 정황 있다"

최경영 KBS기자, 23일 <이털남>에서 주장... "개인 성향 파악한 문건 존재"

등록 2012.04.23 15:30수정 2012.04.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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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2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3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 개념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새 노조 조합원들이 김인규 사장의 퇴진과 KBS 새 노조 전 집행부 간부들의 부당징계 철회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KBS 사측이 KBS 내부 구성원을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 노조)' 소속 최경영 기자는 KBS 간부가 새노조 소속 조합원을 사찰한 문건을 사측에 전달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영 기자는 23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 79회에 출연해, KBS 간부가 "(이 새노조 조합원이) 정연주 사장 때 어땠고 무슨 일을 했는데 따라서 이 사람은 현재 잘 나가선 안 된다" 등등의 개인 성향을 분석한 문건을 만들었고 이것을 사측에 유통시킨 증거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조합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이상의 문제제기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 오마이TV에서 <이털남> 듣기

 

현재 최경영 기자는 'MB정권의 언론장악진상조사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일에는 KBS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다. 최 기자는 "해고를 노조활동에 대한 괘씸죄"로 규정하고, "취소를 위한 재심 청구 계획은 아직 없으며 언론자유와 공영방송 독립이란 파업 목표가 훼손되지 않는 차원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기자는 방송사 파업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사내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보도국장 직선제 같이 제작 자율성을 지킬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과 이사선임 제도가 유사한 BBC나 과거 정연주 사장 때를 예로 들며 외형적인 제도 변화가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8일 사장 선임 구조 개혁을 목표로 파업 투표가 가결된 KBS 구노조의 계획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후 심정을 묻는 질문에 최 기자는 "분노가 아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선후배들이 보낸 응원의 문자, 트윗 메시지를 보며 함께 가면 길이 될 수 있겠구나를 느꼈으며 앞으로도 파업에 흔들림 없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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