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앞두고 한국타이어에서는?

크게 '다치고' 또 다른 노동자는 '사망' ..."산재처리와 치료 도울 것"

등록 2012.04.26 20:08수정 2012.04.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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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전경 ⓒ 심규상


노동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작업도중 크게 다치는가 하면 또 다른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한국타이어대전공장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전공장 재료팀 재단공정에서 일하던 김아무개씨(31)가 타이어 재단작업 도중 얼굴과 팔꿈치가 기계에 끼어 크게 다쳤다. 김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1년 2월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21일에는 대전공장 기계설비 부서에서 일하던 한국타이어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윤아무개씨(41)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윤씨는 이날 작업 도중 속이 좋지 않다며 사내에 있는 한의원을 방문한 직후 쓰러져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사측 관계자는 "외주업체 소속인 사망한 근로자는 정확한 사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현재 치료 중"이라며 "산재 처리와 치료를 돕는 것은 물론 근로자들의 산재방지와 보건을 위한 제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생산 공장에서는 지난 1999년과 2003년, 2009년 각각 백혈병 또는 유사질환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노동자가 각각 사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또 다른 노동자가 백혈병으로 산재로 인정받은 후 투병 중에 있다.  
#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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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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