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특수부대원 북파보도는 잘못 없다"

"톨리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의 단어가 혼돈 초래"...'실수로 몰아가나' 의혹도

등록 2012.06.01 14:11수정 2012.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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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공식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 국방부 부대변인 . ⓒ '미국방부 공식 배포 자료'


미 국방부가 뒤늦게 '더 디플로맷'의 데이비드 악스 기자가 보도한 한미 특수 부대원의 북한침투 보도는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나섰다. 다만 이는 톨리 주한미군 특전 사령관의 발언 실수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31일(이하 미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툴리 사령관의 "발언은 미래의 잠재적 결과에 대한 가상적 질문에 대해 답했던 것"이라며 "그가(톨리) 말한 말 그대로의(literally) 단어는 혼돈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전에 마크 리틀 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이 보도를 잘못 인용 및 왜곡된 것이라고 전면 부인('한미 특수부대원, 북한 낙하산 침투' 보도 논란)했던 것은 "그 당시는 발언록(context)이 없어서 그랬다"며 "기자의 잘못이 아니라 발언자의 잘못일 때도 있다"고 말해, 톨리 사령관의 발언 실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커비 부 대변인은 "톨리 사령관도 그가 보다 정확하고(concise) 다소 분명하게 말했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커비 부 대변인은 "핵심은 (지금) 미군이 북한 땅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기자가 "그렇다면 이전에는 북한에 침투한 적이 있었다는 말인가?"라고 질문하자 "내가 아는 한 없다(Not to my knowledge)"고 답변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이어진 질문에 커비 대변인은 "정보 관련 사항은 논의할 게 없다"며 "특별히 말할 수는 없으나 우리는 북한이 유엔과 국제 사회의 의무를 이행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등 더 이상의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그레고리 미 국방부 부대변인도 데이비드 악스 기자에게 보낸 개인 메일(북파보도의 진실 게임? 이어지는 진실 탐구의 싸움)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존 커비 미 국방부 부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톨리 사령관이 잘못 말했을 뿐, 침투보도기사의 내용은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인 파장을 우려하여 미 국방부가 사태를 톨리 사령관의 발언 실수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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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 전문 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 행정대학원 외교안보 석사 5학기 마침. 지역 시민운동가 및 보안전문가 활동. 현재 <시사저널>,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민중의소리> 국제관계 전문기자 등으로 활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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