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수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의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6일, 지난 6월의 실업률은 8.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8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제 분석가들은 이는 신규 고용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부의 발표가 있었던 이날 미국 주요 증시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와 관련하여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경제성장 속도가 기대치보다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위기의 시대인 지난 28개월 동안 44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공화당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는 "이는 오바마의 정책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년간이나 8%를 넘는 실업률은 (오바마 정책의) 실패(lack of success)를 잘 나타내어 준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공화당의 비판을 비난하면서 "정치적인 정체를 가져온 것은 관련 정책을 통과시키지 않는 의회(Washington)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이런 난국(stalemate)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 당신(유권자)의 힘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늘의 발표는 민간 부문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오바마의 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은 "이러한 경제성장의 걸림돌은 공화당의 당파정치(partisan politics)에 기인한다"며 "이제 공화당은 그러한 방해를 버리고 중산층을 위해 민주당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양 진영 간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스>는 "올해 초 실업률이 8%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은 현직 대통령의 승리를 주장했으나, 지난 여러 달 지체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노동부의 발표는 이러한 정체가 연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의회 또한 선거 전에는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 같지 않아 대통령은 경제 침체 분위기(mode)에 발목이 잡혔다(stuck)"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