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의 16세 소녀 예스원이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예스원은 1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로 아시아 신기록이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스원은 150m를 3위로 통과했으나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놀라운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2위 앨리샤 쿠츠(호주)를 0.58초 차이로 여유 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1996년생으로 올해 16세가 된 예스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개인혼영 400m에서도 4분28초43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수영계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다.
2010년부터 물살의 저항을 줄이는 첨단 재질의 수영복을 금지한 이후 여자 수영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은 예스원이 처음이다. 더구나 예스원은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남자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미국)보다 빠르다는 이유로 금지약물 의혹까지 받았다.
존 레너드 미국수영코치협회 이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스원의 활약에 대해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그것들은 대부분 약물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심했다.
하지만 예스원은 도핑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크 애덤스 대변인도 "안타까운 소문에 불과하다"며 "예스원은 까다로운 약물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영대표팀의 수치 단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안 소프,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록티 등은 모두 천재로 인정하면서 엄청난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왜 천재가 나올 수 없겠느냐"며 예스원에 대한 의혹을 반박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예스원을 비롯해 15세 루타 메일루티테(리투아니아)가 평영 1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17세 미시 프랭클린(미국)도 배영 1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10대 소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