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노골적 박근혜 편들기, 고성국 출연정지해야"

등록 2012.10.04 15:53수정 2012.10.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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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선 기자] 정치평론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성국 박사가 편향성을 이유로 YTN 노조로부터 퇴출 요구를 받았다.

정치의 계절을 맞아 정치평론가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지만 특정 후보들을 편드는 일부 정치평론가들의 발언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정치적 편향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고성국 박사는 YTN을 비롯해 뉴스Y <고성국의 담담타타>,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 채널> 등에 출연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방송과 신문이 자주 찾는 평론가 중 한 명이다.

YTN노조는 지난달 26일 열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사측에 고 씨의 출연 정지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노조는 지난 2일 낸 성명에서 출연 정지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평소 박근혜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발언을 자주해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며 "더욱이 고씨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세력인 '박사모'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감사패까지 전달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런 인물이 보도전문 채널에 고정 출연하며 대선과 관련한 평론을 한다는 것은 YTN은 물론 건전한 여론 조성에도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문제가 된 발언을 공개했다.

YTN 노조에 따르면 고 박사는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재단 방문이 재단 측의 반대로 무산됐을 때 "그래도 대권 후보인데 원천적으로 막아야 했나, 막아선 분들이 미숙하다"라고 박 후보를 옹호했고, 박 후보의 호남 방문에 대해선 "박근혜 스타일이 우회해 가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 호남이라고 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주관적인 논평을 내놨다.

노조는 "공방위에서 문제가 제기된 이후인 지난 28일 오후에도 신율 교수와 함께 생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리면서 비웃는 모습까지 연출했다"며 "고 씨의 발언 전반에 박근혜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편향성이 두드러진다"고 사측에 출연 정지를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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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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