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결혼식 축가를 모독하는 세력은 '악의 축'

윤상원 박기순의 '임을 위한 행진곡'

등록 2013.06.02 14:57수정 2013.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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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27일 새벽 광주항쟁 지도부의 대변인으로 최후를 장렬하게 전사한 윤상원과 들불야학을 지도했던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1982년 열리게 되는데, 이때 축가로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그후 '광주오월'을 상징하는 노래로 불려졌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현장에서 어김없이 불려지면서 30여년 동안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 온 노래인데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시빗거리의 대상으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하물며 보훈처장 박승춘은 기념식장에서 합창으로 대체한다는 둥, 새로운 기념곡을 제작한다는 둥,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사랑한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해야만 할까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17년동안 처절한 고통과 슬픔을 찬란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새로운 부할을 꿈꾸는 광주오월 영령과 그 가족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을 후벼 파는 파렴치한 행위를 멈추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이 영상은 1980년 5월 광주사태에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복권되면서 망월동 제3묘원(구518묘지)에서 1997년 5월 국립518민주묘지로 이장할 당시 기록된 사진으로 제작하였으며, 영령들의 묘지는 파묘하기 직전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1997년 5월 이장할 당시 망월동 제2묘원에서 박기순의 유골을 수습하여 15년만에 윤상원과 국립518민주묘지에 합장을 하여 비록 영혼결혼식을 올렸지만 부부로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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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박기순의 [임을 위한 행진곡] 1982년 윤상원과 박기순은 영혼결혼식을 올리고 1997년5월 한무덤에 합장하게 되며, 이장할 당시 윤상원을 중심으로 기록한 사진으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 임무택


#임을위한행진곡 #윤상원 #광주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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