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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팬들 있다면 마흔까지 JYJ로 앨범 낼 것"

[현장] XIA 준수,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투어 포문 열어

13.07.19 20:32최종업데이트13.07.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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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시암로얄파라곤홀에서 기자회견 중인 XIA 준수 ⓒ 씨제스 엔터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XIA 준수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깊이 표현했다.

19일 오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로얄파라곤홀에서 아시아투어의 포문을 열게 될 태국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들과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XIA 준수는 "팬들이 있다면, 마흔까지 JYJ로 앨범을 낼 것"이라며 "팬들이 없다면 음악을 그만 하고 싶다. 하지만 팬들이 있고 용기를 계속 주신다면 끝가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정규 2집을 발매하고 첫 콘서트를 여는 소감은. 

"작년이랑 마찬가지로 아시아 투어를 태국에서 열게 되었다. 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정말 열정적이고 매우 큰 사랑을 주시는 곳이다. 태국에서 공연을 시작하면 '럭키'한 느낌이다. 다시 태국에 와 공연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 이번 아시아투어 공연 내용을 소개해 달라. 

"1집 앨범과 2집 앨범 수록곡들로 이루어진다. 작년에는 사실 뮤지컬 음악들이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곡들이 많다. 온전히 제 곡들로 채워진 콘서트를 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곡 리스트를 정리했다.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 이번 2집 앨범이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어서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댄스나 발라드와는 다른 느낌의 무대가 펼쳐지는지.  

"이번에는 스윙이나 재즈의 느낌으로 악기도 트롬펫이나 섹소폰 등의 악기를 많이 사용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가 하지 않은 장르의 음악을 하려고 했다. 콘서트에서도 다양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소품이나 조명으로 다양성을 극대화하려고 준비했다"

- 태국에 오면 첫 번째로 먹는 음식은.

"수박주스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 꼭 마신다. 똠양꿍도 좋아한다.(웃음)" 

- 아시아투어를 하다 보면, 공연을 선보일 때 환경적인 제약 등이 있을 수 있다.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공간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들려드리고 싶은 곡을 무대에서 계속 노래하고 싶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2집 앨범에 한국적요소가 많이 녹아 있다. 해외 팬들에게 공연을 통해서 그런 부분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지.  

"우선 제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해 왔던 행보를 좋아해주셔서 보러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1집부터 2집까지 좋은 곡을 선택해서 퍼포먼스나 보컬을 통해 잘 전달하고 싶다. 그게 중요하다고 본다. 또 앨범을 만들 때 공연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서 앨범을 만들 때부터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 8월에 열리는 서울-부산 단독콘서트와 뮤지컬 <엘리자벳>까지 합해서 총 5만 명의 좌석을 매진시켰다. 해외 공연의 티케팅의 부담은 없는지. 

"8월에 제 공연이 매진됐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감사 했다. 뮤지컬이든 솔로 콘서트든 그것에 버금갈 수 있도록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준수는 2012년 솔로 남자가수 최초로 북남미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2 도시의 투어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어 올해는 이번 7월15일 정규 2집 발매와 더불어 20일 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투어에 나선다. 28일 중국 상해, 8월 3~4일 서울, 그리고 8월 10~11일 부산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집 앨범을 발표한 JYJ 김준수(XIA)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지난해 월드투어를 했는데, 그때 많은 노하우를 쌓았을 것 같다. 

"사실 지난해 솔로콘서트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았었다. 멤버들과 할 때는 토크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이건 토크도 제가 온전히 해야 하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많았다. 작년에 앨범으로 월드투어를 할 때 어떻게 풀어 나가고, 어떻게 진행을 하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지 많이 배웠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각 나라의 재미난 말들과 함께 솔직한 기분을 잘 표현하면 좋은 것 같다. 매 공연마다 진정성이 잘 전달되면 관객들이 잘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 진정성 있는 무대가 그 나라에 맞게 되도록 빌고 있다."

- 2집 앨범에서 1집과 비교해서 발전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2집은 1집 때 보여드리지 않았던 스윙이나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넣으려고 했다. 다양한 작곡가 분들과 작업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인크레더블'이라는 곡 자체가 팀으로나, 개인 솔로 곡으로 봐서도 밝은 스타일이다. 스스로도 생소한 장르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여름이고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라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1집 때 '타란탈레그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 유천, 재중이 활발히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뮤지컬 외에 드라마나 영화 쪽 진출 계획은. 

"사실 1집 앨범을 내기 전에는 드라마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때 당시 제가 자신이 없었다. 드라마라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고, 멤버들이 잘 하고 있어서 좀더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저희로서는 드라마가 유일하게 방송 출연을 할 수 있는 분야이긴 하다. 저 역시 그것을 고려를 안 해 볼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하기 위한 드라마 출연은 아닌 것 같다. 그 만큼 실력을 쌓고, 내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대표님과 이야기하면서도 많은 용기를 얻었다.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을 하자고 해서 1집 앨범을 냈다. 지금도 드라마가 간간히 들어오기도 하고, 이야기도 가끔 나누기도 하는데 정말 언젠가는 해보고는 싶다. 하지만 그 타이밍은 제가 대표님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멤버들이 잘 하고 있어서 대리 만족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번 도전하고 싶다." 

- '하루만 네 방에 침대가 되고 싶어'로 데뷔한지 10년이 됐다. 지난 10년을 돌아본다면.

"그때는 모든 게 새로웠다. 그때는 앨범을 내는 것도 당연하고 어느 순간에는 1위에 대한 감사함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지금은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지금은 무엇을 꼭 이루고 성공해서 1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음반을 낼 수 있는 저력만 있다면, 저를 기다려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오래 유지하고 싶다. 팬분들이 없다면 음악을 그만 하고 싶겠지만 팬들이 용기를 계속 주신다면 끝가지 해보고 싶다."

태국 방콕 시암로얄파라곤홀에서 기자회견 중인 XIA 준수 ⓒ 씨제스 엔터


- 앞으로 후배 가수들을 키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 같다.

"예전부터 그런 꿈이 있었다. 앨범을 만들어 낼 때마다 그 꿈이 커지는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지원해 줄 수 있을 때 하고 싶다."

- JYJ는 그룹을 넘어서서 각자 솔로 행보도 성공적으로 가고 있다.  

"제가 솔로를 하는 것도 그렇고 멤버들이 드라마를 하는 것도 그렇고 한 울타리에 JYJ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타이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룹이라는 게 있어서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할 때 더 자신감과 믿음, 용기를 얻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마흔 살 가까이 되더라도 앨범을 낼 수 있는 용기나 힘이 있다면 JYJ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우스갯소리로 나중에는 서로의 가족과 함께 회식하면서 재미있게 살자는 이야기를 벌써 하고 있다.(웃음)"

- 미국 진출이나 활동 계획이 있는지.

"사실 미국 진출을 바라보고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티스트라면 미국 무대에 서보고 싶은 욕심은 있을 것 같다. 저 또한 지켜보고 있는 부분이다."

- 월드투어 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나라는.

"아직 가보고 싶은 나라가 너무 많다. 지난해 남미투어를 했는데, 아르헨티나에서 많은 요청이 있었지만 가지 못 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다. 요즘 유럽에서 케이팝이 붐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오히려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해 본적이 없어서 그곳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 '인크레더블' 뮤직비디오에서 키스신이 있었고, 이번 공연에도 키스신 영상이 있다. 그런 키스신을 넣는 것이 데뷔초기부터 쌓여 왔던 남동생 이미지를 벗고 싶어서 의도한 것인지. 앞으로 19금 공연 계획은 있는지.

"확실한 것은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공연도 제가 요청을 적은 없었다. 어릴 때는 남동생처럼 보이는 게 싫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남동생처럼 보이고 싶다(웃음). 아무래도 끈적끈적한 음악이 있으니 그걸 부각시키기 위해서 저희 직원이나 연출분들이 그런 신을 넣거나 그런 제안을 하시는 거 같다. 싫지는 않지만, 절대 요청한 것은 아니다.

19금 콘서트라는 게 어느 정도 수위인지는 모르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 언젠가 나이가 더 먹어서 30대 중후반이 된다면 그때 한번 해보고 싶다. 당연히 수위적으로 가능한 선에서 해보고 싶다. 좀더 확실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가사나 퍼포먼스를 이용해서 해보고 싶다. 아티스트는 그런 것에 제약을 두는 것에서부터 창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국적 정서가 있으니 수위 조절을 잘 해서 나중에 하고 싶다."

XIA(준수) 2집 앨범 타이틀곡 'Incredible' ⓒ 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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