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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스나이퍼와 분쟁' 아웃사이더, 1차 조정 불출석…왜?

스나이퍼 "아내가 참석, 대화 사실상 거부" Vs. 아웃사이더 "스케줄 때문에..."

13.08.01 15:58최종업데이트13.08.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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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웃사이더 ⓒ 스나이퍼사운드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정산금 반환 등으로 법적 분쟁 중인 래퍼 MC스나이퍼(본명 김정유)와 아웃사이더(본명 신옥철)의 1차 조정이 결렬됐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아웃사이더가 MC스나이퍼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제기한 정산금 반환 청구소송을 조정에 회부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조정기일에는 양측의 법률대리인과 MC스나이퍼가 참석했지만, 아웃사이더는 불참했고 대신 아웃사이더의 아내가 자리했다.

MC스나이퍼의 기획사 스나이퍼사운드는 4집을 발표하려는 아웃사이더에 전속계약 위반이라며 활동금지가처분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아웃사이더는 스나이퍼사운드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및 미정산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기일을 맞이함에 따라 두 사람이 과연 조정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아웃사이더가 불참하고,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합의점은 끝내 도출하지 못했다. MC스나이퍼 측은 "아내를 출석시킨 행위는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것이며, 합의에 대한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스케줄이 있었다면 다른 날로 변경했을 거다. 한때 동고동락했던 사이로서 원만하게 합의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웃사이더 측은 "본인들이 (조정기일에) 참석해야 조정이 빠르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느냐"면서 "아웃사이더가 31일 첫 생방송 스케줄이 있어서 아내가 대리인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웃사이더 측은 "첫 녹화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다"면서 "스케줄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일정 조정이 어려워져서 불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양측은 합의안을 정리해 2차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양측이 2차 조정에서 이견을 좁혀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C스나이퍼 아웃사이더 조정 결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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