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해산 청구는 부정·관권선거 물 타기"

통합진보당대전시당, '100시간 비상행동' 돌입

등록 2013.11.11 16:38수정 2013.1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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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은 11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정당해산'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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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은 11일 오후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정당해산'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는 부정·관권선거를 덮으려는 물 타기이자 유신독재의 부활을 알리는 첫 신호탄입니다."

통합진보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김창근, 이하 대전시당)이 박근혜 정부의 '정당해산'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10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대전시당은 11일 오후 2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시간 비상행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 시간부터 오는 15일(금) 오후 6시까지 ▲ 지도부 대전역 연좌노숙농성 ▲ 비상당원결의대회 ▲ 정당연설회 ▲ 유인물 10만 장 배포 등 '정당해산청구' 사유의 문제점을 알리고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다양한 행동에 나선다.

대전시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5일 국무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유신독재의 부활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라며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와 결사의 자유, 그 최정점에 서 있는 정당에 대한 해산과 탄압을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2013년 박근혜씨 판 독재'"라며 "1958년 이승만 독재정부의 진보당 강제해산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졌다.

대전시당은 또 "새누리당 정권 이후 자행된 극단적인 민주주의 파괴가 지난 6년 동안 차곡차곡 퇴적되어오더니 급기야는 '정당 해산 심판 청구'로 이어졌다"면서 "3권 분립이 엄연히 보장되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정치체제 하에서 정부의 정치보복으로 정당이 해산된다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는 파탄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당은 "국민이 공직을 선출하는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의 지지와 선택으로 제2야당의 지위를 확보한 정당을 국가기관의 총체적 불법대선개입 물 타기를 위해 강제해산시킨다면, 우리의 민주공화국도 거기서 파산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은 끝으로 "이에 우리는 유신독재의 부활을 저지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켜냄과 동시에 민주주의 사수의 시금석을 만들기 위해 '100시간 비상행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창근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기관을 총동원한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다, 부정으로 당선된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지자 이를 덮기 위해 공안탄압과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을 저지르고 있다"며 "독재정권의 끝은 항상 비극이었다, 박근혜 정권이 지금처럼 독재의 길로 간다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비참한 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통합진보당대전시당 #대전역서광장 #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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